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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교회" 알려주는 
10가지 증상

사람이나 교회나 자칫 건강을 잃을 수 있다. 
병을 앓고 있는지를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으려 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조기에 진단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교회도 마냥 세월을 보내다 중병에 걸리고 결국 사라져 버리는 경우를 목격한다.
병원에서 혈압과 당을 재고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예방이 가장 우선적인 목적이다. 
크리스천 라이프웨이 리소스 대표인 톰 레니어 목사는 교회의 건강성 점검과 관련한 보고서를 지난 22일 밝혔다.
레이너 목사는 병든 교회의 증상을 열 가지로 정리해 내놓았다.

1. 우선 교회의 각종 예배에 참석하는 인원이 감소한다. 

많은 교회의 리더들이 예배 참석률을 점검하지 않고 있다. 
당연히 몇 명의 성도가 예배에 왔는가를 수시로 체크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교회 리더들이 매달 평균 참석자 수를 계산해 전년도 같은 기간과 계속 비교해 보라고 충고하고 있다.

2. 교인들이 교회에 나오는 횟수가 줄어든다. 

예배와 행사, 제자훈련이나 그룹모임 등으로 자주 나오던 교인들의 발걸음이 뜸해지면 성도가 교회에 보내는 ‘사랑의 경고’로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3. 예배의 역동성과 기쁨이 떨어지는 것도 병이 든 교회의 특성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아주 중요한 이슈다. 
대부분 참석자들은 예배가 살아 숨 쉬는 지, 절뚝거리는 지, 아예 죽어 버렸는지, 알아채게 마련이다.

4. 영적 바이러스가 침투해 질병을 앓고 있는 교회는 전도의 열매가 거의 없다. 

건강한 교회의 경우 일반적으로 성도 20명 가운데 1명은 믿지 않던 사람이다. 
예를 들어 출석 교인이 200명이면 적어도 일 년에 20명은 초신자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5. 교회가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상실하는 증상도 포함된다. 

교회가 병이 들면서 커뮤니티의 영향력을 어떻게 잃어가는 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통계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교회가 이웃을 진심으로 섬기고 존경을 얻어낸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다.

6. 교회는 병이 깊어질수록 회의를 자주 한다. 

정작 사역에 쏟아 부어야 할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회의는 ‘하고 있는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두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 열린다. 
결국 지금도 앞으로도 하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어떤 교회는 성도 숫자보다 사역위원회가 더 많을 정도다.

7. 병든 교회는 회의를 해도 고함과 싸움으로 끝나기 쉽다. 

그리스도인은 사안에 따라 ‘노’라고 거부할 줄 알아야 하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 
그러나 앓고 있는 교회에서는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곧 바로 분노와 쓴 뿌리로 돌아온다.

8. 아픈 교회에는 찾아오는 손님도 거의 없다. 

건강하고 힘이 넘치는 교회는 사람을 끌어 모은다. 이런 저런 이유로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병든 교회는 오가다 들르는 사람도 없다.

9. 그나마 아픈 와중에 ‘예배 전쟁’을 치르느라 골병이 깊어진다. 

예배의 형식, 순서, 찬양, 설교 등을 놓고 끝없이 소모적인 싸움이 벌어진다. 
증상이 깊은 교회의 모습이다.

10. 마지막으로 병든 교회일수록 사역자들에게 비현실적인 기대치를 들이댄다. 

목사와 스태프를 교회가 고용한 ‘사역을 돕는 존재’ 정도로 여긴다. 
그러나 건강한 교회는 교인들 자신을 영적으로 성장시키고 무장시키는 주체로 바라본다.
병든 교회 증상 가운데 1번과 2번은 아직 정상이지만 시간이 별로 남아 있지 않은 교회에 해당한다.
3번과 4번은 병이 들었고 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경우다.
5번과 6번은 병이 깊어서 교인들의 영적 질병이 마지막 단계까지 심화될 위험이 크다.
7번부터 10번은 앞으로 5년이나 10년 안에 사망할 위기에 처한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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