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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지능에 대해서 강의하고 있는 헬렌성 박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세계화되고 있다. 
미래의 사회는 경쟁과 갈등의 구조에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시대이다. 
감정지능은 다가오는 세대에 필요한 관계중심의 삶의 방식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21세기는 감성지능의 시대이다. 
감성지능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헬렌성 교육심리학박사에게 감성지능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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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렌 성 박사.



기자: 헬렌성 박사님, 감성지능이 생소하게 다가옵니다. 
감성지능이 우리의 생활에 왜 필요한지 소개해 주세요.

헬렌성 박사:  감성지능(Emo tional Intelligence)이라는 개념은 1990년 미국 예일대학교 심리학교 수인 피터 샐로비와 뉴햄프셔 대학교 존 메이어 교수에 의해 처음으로 정의되었습니다. 
지능지수 를 뜻하는 IQ (Intelli gence  Quotient)와 비교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EQ(Emotional Quotient) 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감성지능(EQ)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삶에 대한 태도를 결정지으며 사회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입니다. 
또한 감성지능은 곤경에 직면했거나 위험, 고통스러운 상실감, 좌절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해주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또한 이성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에 부딪혔을 때에도 감성지능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감성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행동을 긍적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기자: 헬렌성 박사님은 감성지능을 교사나 부모님들이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선생이나 학부모들이 감성지능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헬렌성 박사: 감성의 뇌(limbic)가 형성되는 시기가 10살 미만에 이루어집니다. 
1-10세까지 감성지능이 형성되는 때에 아이들은 자기를 돌보아주는 사람의 감성을 그대로 모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부모나 교사가 아이들의 감성지능 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줍니다. 
이와같은 이유가 어른들이 감성지능 훈련을 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관계훈련을 할 수 없습니다. 
관계훈련은 어린시절 부모를 통해서 대부분 배우게 됩니다. 
아이의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가 아이들의 관계형성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좋은 관계를 할 수 있도록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의 감성적인 관계를 책임지는 것은 부모입니다. 
아이가 올바른 관계형성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그대로 부모의 관계하는 방법을 그대로 모방하고 친구들과 그대로 관계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뇌는 감정의 뇌가 형성이 되고, 그 후에 감성을 통제할 수 있는 이성의 뇌가 형성이 됩니다. 
이미 10살 이전에 감성의 뇌가 형성이 되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는 어떤 감성을 형성하는 훈련보다는 자신의 감성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뇌는 뉴우런이라는 신경세포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1000억개에 이르는 신경세포는 다른 신경세포와 연결망을 가지면서 수십조의 회로를 형성합니다. 
뇌에 길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뇌의 회로가 형성되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자녀에게 가장 큰 축복일 것입니다.
부부가 자녀에게 좋은 관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가 자신의 감성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그대로 모방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성훈련을 통해서 자녀들이 좋은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들의 감성을 형성하는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자녀가 성장해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도자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면 사회는 보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기자: 그렇군요. 
그러면 감성지능은 학교교육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헬렌성박사:  이미 학교에서는 미국의 교육과정(Common Core State Standard)을 지능중심의 교육에서 감성지능 위주로 바뀌어서 2014년부터는 지역학교에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감성중심의 교육과정은 4가지 방식-소통(Commuication), 협력 (Collaboration), 비판적사고(Critical Thinking), 창조성(Creativity)-으로 진행됩니다.  
감성중심의 교육과정은 혼자서 문제를 푸는 개인의 지적능력을 확인하는 것에서 벗어나 함께 협력하고, 상대방을 이해하시키는 관계능력을 더 중요시하게 됩니다. 
또한 문제풀이와 암기위주의 공부를 지양하고 창의성과 비판적사고를 가질 수 있는 문제로 학생들을 측정하게 됩니다. 
학생의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해 교사는 여러가지 물건을 놓고, 이 물건들을 조합해서 활용할 수 있는 어떤 물건을 만들게하고 그 내용을 다른 학생들에게 발표합니다. 
이와같이 감성지능을 강조하는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하는 능력입니다. 
교육과정의 변경으로 인해서 학생들이 배우는 과목도 개별적인 것에서 통합적으로 바뀌어 집니다. 
예를 들면 산수와 과학이 함께 묶여져서 통합적으로 학습하게 됩니다. 
과목이 통합되어지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풀고 내용을 암기하는 것으로 학생들을 측정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학생들의 성적표도 바뀝니다. 
성적표에서 가장 먼저 학생의 학습태도, 의사표현, 질문,  시간을 활용, 책임감등으로 평가됩니다. 
이와같은 평가방식은 암기위주의 학생들에게는 앞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해하고 외우는 것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한 것을 전달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글을 읽을 때에도 글에서 중요한 요점,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합니다. 
또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방편으로 테크럴리지를 사용해서 교육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이전에는 정보를 선생님이나 책을 통해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교육은 컴퓨터를 통해서 학생들이 스스로 정보를 찾아가는 방식을 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교육에는 컴퓨터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해서 의도적으로 교육을 합니다. 
이와같은 교육시스템의 변화는 선생의 역할도 바꾸게 합니다. 
선생은 지식을 전해주는 사람에서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사람으로 바뀌어집니다.
문제를 풀고,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학생들이 우수한 인재가 아니라 정보를 이해하고 통합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보다 사람들과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지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 사람의 뛰어남은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능중심의 교육에서 감정중심의 교육으로 교육시스템이 변화하는 것은 능력중심에서 관계중심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를 살피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다른 사람과 어떻게 관계하고 알아서 자신이 다른 사람과 잘 관계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같이 교육시스템이 변화되는 가장 중요한 것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글로벌의식을 심어주고 세계인들과 협력해서 살아갈 수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함입니다. 
이전 교육은 지적으로 능력있는 사람을 키워내는데 초점이 있었다면 앞으로의 교육은 다른 사람과 관계형성을 잘 할 수 있는 관계능력을 키워내는데 초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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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지능 세미나 교제.


기자: 교사나 부모의 감성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공감합니다. 
감성훈련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헬렌성 박사: 감성훈련의 첫 과정은 자기 자신의 감정(Intrapersonal Emotional Intelligence)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개인의 감성은 주변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개인의 감성은 여러가지 환경요소인 가족과 민족 그리고 시대적 환경이 미치는 영향에 따라 감성이 영향을 받습니다. 
개인의 행동(Individual Behaviors)의 기저에는 사회적 영향(Social Interactions)있고 더 깊은 곳에 가치와 믿음(Values and Beliefs)이 있습니다.  
이와같이 개인의 행동은 환경에서 오는 어떤 축적된 의식에서 비롯됩니다. 
나라와 민족마다 갖는 생활방식과 문화가 있습니다. 
한국의 가부장적 사고는 남자를 중시하는 문화입니다. 
이와같은 사고방식은 여자를 무시하고, 남자가 원하는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문화적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관계방식을 되돌아 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훈련된 관계방식을 기억해 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모르게 어렸을 때 형성된 관계방식으로 어른이 되어서 관계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먼저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관계하는지 살펴보아야 하고, 그리고 그와같은 행동이 자신의 행동이 어떤 환경에서 나왔는지를 깊이 살펴봐야 합니다. 
뜻별히 우리에게 감성지능에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감정은 환경에 의해서 그대로 자녀에게 전수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읽어내고, 그 감정을 공감하는 능력은 환경에 의해서 형성되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 감정에 대해 보호받고, 공감되지 못한 상태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면 감정을 표현하고 상대방과 관계하는데 어려움을 겪게됩니다. 
우선, 나 자신이 감정에 대해 훈련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하더라도 감정에 대한 이해를 교육을 통해서 새롭게 발견하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훈련을 통해 상대방과 감정을 교류하는 방법을 익혀나가는 것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언어의 습관도 바뀌게 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읽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에만 치우치다보면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감성지능교육을 이해하게 되면 개인의 삶이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삶으로 변화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개인이 속한 가정과 직장도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런 개인들이 속한 사회도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사회로 바뀌어 나갈 것입니다.  
감정은 환경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문제를 낳고 계속해서 다음 세대에 전달되기 때문에 어느 세대에서 잘못된 감정에 대해 분명하게 단절해야 합니다. 



기자: 7월에 영어권을 위한 감성훈련을 준비하고 계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정을 소개해 주시지요.

헬렌성 박사: 2세들을 위해 영어로 감정지능 강의을 진행합니다. 
감정지능 강의는 큐퍼티노 지역에서 교사를 대상으로 이미 강의하고 있습니다. 
강의 내용은 제가 저술한 워크북을 가지고 강의할 예정입니다.
강의시간은 7월, 화요일과 목요일 8번 강의를 합니다. 
강의시간은 오후7시부터 9시까지입니다. 
강의장소는 새샘크리스천교회(2095 Homestead Road Santa Clara CA 95051) 입니다. 
참가비는 $125(워크북과 간식포함)이며, 문의는 nature-nuture@comcast.net로 하면 됩니다.     
<대담: 서해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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