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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은 상기의 기고문과 관계없음.

이 기고는 현재 SF기독대학교·신학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으로서 2015년 봄학기 개강일에 목격한 학교의 추한 상황을 알려온 글입니다.
이 신학생은 자신이 재학하고 있는 신학교가 이런모습으로 신학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 조차 부끄럽다며 이런 기고문을 보내왔습니다.
이 학생은 또  이런사실을 목격하고도 입을 닫는다면 크리스찬의 한사람으로서 그 양심을 파는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기고문은 신문사의 편집의도와는 별개라는 사실을 밝혀드립니다.
<편집자 주>


어느 학교이든 개학날이 되면, 학생이나 선생님 혹은 교수들, 학교 관련 인사들 다 분주하면서도 다시 보게되는 얼굴들과 새로운 시간들에 대한 기대감, 설레임등으로 가득차게 마련입니다.

그런 귀한 날에, 저는 한 신학교의 학생으로서 차마 보지 말았으면 좋을 법했던 일들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의 학생입니다. 

학사과정부터 시작해서 현재 M.Div과정을 한 학기 남겨두고, 새로운 희망과 설레임으로 개학식에 2시간을 운전하여 학교에 왔습니다.

교실은 언제나처럼 맛있는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방학중 만나보지 못한 학우들, 교수님들을 다시 만나며, 또 한 학기 떠나있던 학우들도 다시 만나며,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던지요.

그런데, 학교측과 이사회 측의 일련의 사태가 이 기쁘고 즐거워야 될 개학식이 난장판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사회가 현 총장을 해임하고, 신임 총장을 세우면서, 그 이사회의 결정에 불복하는 현 총장과 학교 관련자들과 신임 총장과 그쪽 관련 인사들이 서로 각을 세우면서 한 자리에 있어야 되는 어려운 시간들이 왔었습니다. 

그에 앞서 2014년 12월 동문회의 밤에 소위 신학교 이사장이라는 사람이 설교(축사?)를 하면서,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심히 모욕스러운 발언을 함으로서, 그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과 동문들의 마음을 당혹하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특히 신임총장 예정자는 참석하신 교수님에게 불손한 언어로 대하는 것을 학생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 아프게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그런 앞선 일들과 신임 인사들의 불손한 언행으로 학생들의 일부는 아예 개강예배에 참여치 않고, 수강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저도 잠시 예배에 참여했다가 수업시간이 되어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7시 반부터 시작된 첫 강의가 약 15분 가량 진행되고 있는 중에, 개강 예배 및 신임총장 취임식을 마친 이대환 이사장, 민경호 장로, 변재원, 김대용,신태환 목사등 신임 교수진들이 강의실로 들어와서는, 강의 중인 교수님을 옆으로 제낀채 "이번에 예배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학점없고, 졸업안된다"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덩달아 변목사는 "예배도 수업의 일부분인데, 학생들이 사보타지를 일으켜 예배참석을 하지않고 수업을 받는 것에 대해 학점을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제가 일어나 "학교 규칙에 개강예배 참여치 않았다고 학점을 주지않거나, 졸업을 할수 없다는 규정이 어디 있습니까?"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동문회에서 학생들과 교수들에 대해 인격모독적 말들을 이사장이라는 사람과 민경호 라는 사람이 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우리는 학교 총장이 누가 되는지 시간표에 나온대로 수업 받으면, 학점 받고 졸업할 수 있다는 믿음에 여기 나왔는데 개강예배 참석안했다고, 이런 법이 어디서 있냐고 강력히 항의를 하기 시작하였고, 동시에 여기 저기 학생들의 발언이 뒤따랐습니다.

학교가 어지럽고, 여러가지 소문이 무성하니 우리는 그런 것에 휩싸이지 않고, 공부하러 여기온 것인데, 무엇이 문제이냐고 반발이 빗발쳤습니다.

그러자 현재 총장의 문제와 학교의 어려운 점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학생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학생들과 교수들을 무시하는 신총장 체제를 인정할 수없다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신임 총장이 오총장에게 학교 키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고함을 지르면서, 그러자 이대환 이사장이라는 사람이 "뭐 일을 그렇게 어렵게 하고 있어. 저 키를 바꿔"라며 고함지르는 것을 보며, 아 이들은 한마디로 학교를 접수하러온 깡패 집단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하시던 교수님께서 그때 조용히 지금은 강의 시간이고, 세상 어디에도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강의시간에 이처럼 무례하게 강의를 방해하고 수업을 중단시키는 예가 없다. 이런 일은 처음이다 라고 말하자, 이사장이라는 사람이 "교수이면 어디에 붙어야 될지 알아야지'라는 말과 함께 "그냥 가르치고 싶으면 자기 집에서 가르키지 여기학교는 왜 와"라는 충격적인 말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과목은 서로 합의하에 강의가 결정되고, 시간이 정해진 수업시간표였는데,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수업중인 교수님에게 학생들앞에서 몰상식한 언사를 그대로 내뱉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이 분들이 진짜 목사들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무지 수업을 계속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고, 교수님은 기도로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들은 이미 총장 취임식에 혹 물리적 저항이 있을 것을 대비해, 시큐리티 가드들을 교실에 세워둔 상태였고, 저희들은 너무 이러한 상태에 기가 막혔습니다. 

힘과 권력과 돈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저들이 우리 학생들이나 현 총장이나 학교관련 사람들이 무슨 힘이나 완력을 쓸것을 상상했던 걸까요?

기가 막힐뿐이며, 저들은 목사도, 신학교의 이사장, 총장, 교수의 자격도 없는 떼강도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보고서, 제가 결심한 것은 저들의 행태가 자신들이 시무하는 교회나, 혹 다른 신학교 에 교수로 선임되었다는 사항들에 반드시 알려져서, 보이지 않는 이곳 샌프란시스코 신학 대학교 강의실에서 벌어진 사태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저들의 주장이 어떠하든, 학생들이나 교수들앞에서 행한 저들의 행태는 세상에서도 가장 악한 무리들 중의 하나인 깡패, 떼강도의 행태라고 말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 내용들은 일부 전화기로 촬영도 되었습니다. 

확인해 보실수 있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신학교의 이사장, 총장, 교수가 되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무엇을 우리가 배웁니까?

존경하는 크리스챤 타임즈 편집장님 저도 믿는 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 형제들을 이처럼 고발하는 일에 마음이 힘듭니다. 그러나 이때 우리가 입을 닫고 있다면, 저들은 그 만행으로 학교를 차지하고, 이들의 본 모습을 모르는 새학생들을 모집하여 거룩한 것처럼 가르치고, 행사해 나갈것입니다. 

우리 학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여기까지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학교입니다.

 신학교입니다. 비록 우리가 훌륭한 제자가 되지는 못한다해도, 저런 형편없는 자들을 인정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새로운 모습, 새로운 질서로 거듭나는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sther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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