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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출애굽기 33장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올려보내지만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 즉..." 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에대해 모세는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곳에서 올려보내지 마옵소서"라고 간청합니다.


즉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만 주께서 같이 하시지 아니하면 그 좋은곳이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저는 15년간 크리스찬 타임스를 만들면서 주위분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과거의 좋은 직장을 마다하고 6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험한길이 예상되는 크리스찬 타임스를 발행하는 광야생활(?)을 왜 택했느냐고요...


저는 언론사의 간부직도 맡아보았고 방송국 사장도 맡아 일상에서의 바쁘고 즐거운 생활도 해봤지만 세상에서 간부로서의 유능함을 인정받기 위한 일에는 늘 주님과의 동행이 없었음에 회의를 느끼고 고민했었다는 것이 그 답변이였습니다.


사실 신문의 편집, 기획 등 모든면을 직접 제가 하는 것 같았지만 주님의 동행이 없었으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었음을 수십차례 직접 체험한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적인 어려움 이외에도 신학적인 다른 견해들과의 마찰, 때론 이단들의 사무실 침입소동 등 저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기도하고 또 말씀을 마음에 깊히 담으면서 해결돼가는 사실들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지금 지나고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었고 모두가 주님이 하신 일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부족한 저에게 주님의 동행이 계속되면 이젠 마음 아픈자와 고통을 안고 있는 자들에게는 예수의 사랑이 깃든 따뜻한 기사를, 어려운 중에도 섬김을 보이는 자들의 기사를 통해서는  도전의식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통로가 되는 크리스찬 신문을 제작하도록 다시한번 꿈꿔 봅니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시고 후원해 주시며 칭찬해 주셨던 여러분들께 고개숙여 깊히 감사드립니다.


"다 주님께서 하셨습니다.

이 영광을 하나님 홀로 받으시옵소서!"


할렐루야!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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