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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 목사·사진)가 최근 북한의 종교 탄압실태와 종교의 자유 선전의 허구성을 고발한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북한의 종교 실상'(The Realities of Religious Oppression in North Korea)이란 제목의 이 자료집은 20쪽 분량으로 국문과 영문으로 발간됐다. 


북한 정권의 종교박해 실태와 선교사 납치·암살 등 반(反) 인도적인 범죄를 탈북민 증언과 보고서 등을 종합해 설명했다.


저자 정베드로 대표는 “한국교회의 질적 성장을 촉발한 평양대부흥운동 110주년이 되는 올해 북한종교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평양이 왜 동방의 예루살렘에서 종교인의 무덤으로 전락했는지 분석했다”고 밝혔다.


1907년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시작된 평양대부흥운동은 한반도내 기독교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기폭제가 됐다. 


그러나 110년 만에 되돌아본 북한은 ‘지구상 최악의 종교 탄압국’으로 전락해 있다. 


김일성 집권 시기부터 자행된 무자비한 종교인 처형, 정치범 몰이, 재산몰수 등은 오늘날 북한에서 종교활동의 씨를 말려버렸다. 


이 때문에 북한의 종교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지하로 숨어야 했다. 


이 책은 이러한 참혹한 인권현장을 폭로하고 있다.


특히 김정은 이후 북한의 종교탄압이 더욱 가혹해졌고 외국 선교사까지 살해하거나 유인 납북 후 강제 억류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이 책은 김정은이 김정일보다 더 가혹하게 종교인 대상 반인도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또 다른 일체의 종교 활동은 미신이나 아편 취급하는 북한정권을 이 책은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도 3년전 ‘북한당국의 사상ㆍ종교의 자유 통제실태’를 명시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정 대표는 “북한의 종교탄압 책임자인 김정은을 국제법정에서 단죄해 인권유린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통치자를 유일신처럼 숭배토록 강요하는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료를 발간했다”고 했다.


북한정의연대는 각국 시민단체 및 의회, 인권 NGO 등에 이 책자를 배포해 북한정권의 조직적 종교박해로부터 북한 지하 종교인을 구명해내야한다는 점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각종 포럼 및 강연을 통해 탄압받는 북한 종교인들의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저자: 정베드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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