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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지난 주일(27일) 오후 1시 45분.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개최된 북한선교를 위한 탈북자 간증집회에는 꽤 많은 성도들이 미리부터 본당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이날 같이 열리는 통곡기도 보다는 탈북한 북한동포들의 간증을 듣고 싶은 마음에서 아닐까 싶었습니다.


집사가 되었다는 전 북한여군 상사 이소연씨, 전 평양예술단 연주자 최수향씨, 두 에미나이(이민복 단장의 표현)의 간증에 이어 등단한 대북풍선선교단 단장 이민복 선교사는 북한 선교는 뱀처럼 지혜롭게 전략을 세우면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앞서 간증한 이소연 집사의 말에 의하면 얼마나 많은 탈북자들이 성노예와 꽃제비로 떠돌고 있으며 기회만 있으면 한국으로 들어오려고 하고 있지만 모든 여건과 상황들은 점점 어려워져만 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북한에 지하교회가 있지만 드러나면 곧바로 죽음의 처형이고 탈북자를 돕는데는 그 수에 한계가 있어 뱀처럼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게 이민복 선교사의 주장이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약 2만 8천여명의 탈북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에서 고난의 행진이 시작된 지난 1995년부터 2009년까지는 탈북자의 수가 계속 증가되다가 2010년부터는 줄어들고 있다는 통일부의 발표입니다.


그 실례로 작년에는 약 1400여명의 탈북자가 올해는 그 절반도 안되는 600여명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탈북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탈북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가 절대 아니지요.


더 철저한 감시와 브로커에게 건네는 탈북비용이 천정부지로 뛰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2만원만 주면 건너던 북한, 중국 국경의 강.


지금은 1000만원으로 500배까지 뛰었다니 정확한 비용은 당사자들끼리만 알겠지요.


이젠 부모, 형제를 데려오는 것 보다 차라리 그 비용을 보내주는게 낫다는 얘기들이 오가면서 탈북의 형태도 생계형에서 이민형으로 바뀔 조짐도 드러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민복 선교사는 북에서 공부께나 했던 공산당원이 선교사로 변신한 것은 진리를 전해주는 풍선속의 삐라 한장이었다며 자신이 받아보았던 삐라 한장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풍선속의 삐라는 누구의 감시도 없이 바람타고 북한땅으로 갈 수 있고 대상은 무작위로 보고 줏는 사람의 것이기에 그들의 구전을 통해 북한의 거짓 선전이 쉽게 들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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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쇠된 북한땅에 직접 전도도 하고 구제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풍선밖에 없다고 이민복 선교사는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 풍선에는 전단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영육간의 양식을 다 보낼 수 있다면서 전도지와 성경, CD, DVD, USB, 라디오, 식량과 약품, 생필품등 대형 풍선 한개에는 전단 3만장 물품 4kg을 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전단 3만장이 고공에서 터지면 1개군 정도를 덮을 수 있고 식량 4kg이면 굶주린자를 기준으로 4개월을 먹을 수 있는 분략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단풍선 1개는 10만원, 구제풍선 한개는 5만원 모두 참여자의 명의로 날리고 영상을 찍어 보고한다고 덧붙이며 풍선선교를  계속 실시해야 한다고 이민복 선교사는 호소했습니다.


마침 추석날 이었던 이날, 3명의 탈북자의 간증과 이어서 진행된 통곡 기도회는 북에 고향을 둔 성도들에게 더 간절하고 애절한 기도가 되었음에 틀림없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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