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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산타클라라 대학 리사이틀 홀에서 개최된 장애인 봉사단체인 북가주 밀알선교단(단장 김정기 목사) 후원을 위한 울산대학교 김태진 교수의 피아노 독주회가 개최됐다.

김 교수는 이날 모차르트와 베토벤 및 쇼팽의 작품을 연주했는데 연주곡들이 깊이가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고 대중적인 인지도를 고려한 곡들을 선보였다.

모차르트 곡을 연주함에 있어서는 극히 정돈되며 절제된 아름다움을 다정다감하게 잘 그려낸 반면, 쇼팽에서는 정제되고 투명한 소리와 더불어 더 이상 분출할 수 없는 열정의 극한을 품으려 지극히 조화로움을 한껏 표현했다. 

독주회의 백미로 여겨지는 베토벤 곡 연주에서는 고전시대의 절제미속에서 풍요로이 표현됐으며 진지함과 엄숙함도 엿보이는 매우 무게 있는 해석이 돋보였는데 김 교수의 오랜 연륜이 녹아나는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태진 교수는 "한인 동포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소리와 음악을 선물해 주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날 후원금을 전해 받은 김정기 목사는 "음악을 귀로만 듣는다면 현장의 감동을 다 전하지 못할것"이라면서 "오늘은 마음으로 듣는 시간이라서 참 감사하다. 

따뜻한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이 분명히 전달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연주해준 김 교수에 대한 감사도 함께 전했다. 

한편 이번 '밀알선교단 후원을 위한 피아노 독주회'를 주관한 골프테크의 테니 김 대표는 "이번 콘서트가 장애우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밀알선교단을 위한 사역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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