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시청 앞 광장에서 3일 열린 개천절 기념 태극기 게양식 및 특별 공연 행사에서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오른쪽)이 축사하는 가운데, 옆으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동그라미 속). 이날 게양식은 라스베가스 참극 희생자·유가족들을 기리기 위해 시청 정문
앞 양옆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전시해 공연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왼쪽은 정흠 EB 한인회장.
오클랜드에서 처음으로 개천절 기념 태극기 게양식 및 특별 공연 행사가 3일 열렸다.
시청 앞 광장에서 정오에 열린 이 날 행사에는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을 비롯해 같은 날 오클랜드·평택 우호 도시 체결식을 위해 방문한 공재광 평택 시장, 김지민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SF 총영사관), 이스트베이 한인회(회장 정흠)·한미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 등이 참석했다.
지난 1일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참극 희생자·유가족들을 기리기 위해 평택시 사물놀이팀의 공연 행사로 태극기 게양을 대신했다.
샤프 시장은 “EB 한인회 등 오클랜드 지역 한인 단체는 시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게양식을 축하하며 “특히 오늘 오클랜드·평택 우호 도시 체결식 성립에 기여한 한인 단체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덕분에 우리의 삶이 더욱 풍족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B 한미노인봉사회의 김 회장 또한 “한국의 국경일을 기념해 태극기 게양을 승인해 준 오클랜드시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지역 한인 커뮤니티는 앞으로 시와 문화적 교류를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 평택 시장은 “먼저 평택시를 대표해 라스베가스 참극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오클랜드·평택 우호 도시 관계가 체결된 오늘 오클랜드시 태극기 게양식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되새겼다.
김 부총영사와 아벨 J. 귈렌 오클랜드 시의원 또한 행사를 찾아 축사를 전했다.
당일 게양식 행사 전인 오전 11시에는 오클랜드·평택 우호 도시 체결식이 진행돼 양 도시 간 우호 관계를 다졌으며, 바바라 리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 13지구) 측 관계자 등들도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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