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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한기형 목사 후임 선정을 둘러싸고 혼란과 갈등에 휩싸였던 나성동산교회가 기독교대한 감리회 총회 행정재판위원회(이하 행재위)의 판결이 나오자 행정위의 공명정대한 판결을 기대했던 실망감을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삼아 온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 교회를 살리는 회복과 부흥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총회 행정위는 지난 10월 26일 제32회 총회가 열린 경기도 불꽃교회에서 열린 행정재판을 통해 이번 행정소송을 제기한 정병준 목사의 이 교회 구역인사위원회의 결의는 합법적이라고 판결했으나 임면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므로 행재위의 판단을 포기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즉 정병준 목사의 후임목회자 의결은 적법했으나 교역자 임면을 위한 조건이 완성되지 않았으므로 후임목회자 임면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고 판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박효성 미주자치연회 감독은 연회원들에게 보낸 지난 10월 28일자 감독서신에서 “나성동산교회 신령상 사역은 현재 박영천 임시목사에게 위임했다.


 이번 행정소송의 원고인 정병준 목사의 구역인사위윈회를 무효화하고 다시금 박영천 목사에 대한 구역담임을 의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나성동산교회가 심각한 분규소지를 안고 있기에 정병준 목사는 파송할 수 없다”고 못 박고 나성동산교회에 대한 어떠한 개입도 해서는 안되며 교회의 분쟁을 야기할 수 있는 연회원이나 성도들의 어떠한 행동도 중지해 달라고 경고했다.


한편 나성동산교회 성도들은 행재위의 판결에 실망은 했지만 박효성 감독이 가장 최근 결의한 구역인사위원회의 의결을 존중하여 박영천 목사를 계속 담임목사로 위임한다는 감독서신에 환영의 뜻을 보이며 이제는 교회를 사유화하려는 어떤 움직임도 허락하지 않고 박영천 목사를 중심으로 이민교회의 이정표를 새롭게 세워나가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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