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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율 수석부회장은 자신의 회장 대행 체제로 제46대 교협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1일 기자간담회는 “남가주교협 안정화와 위상 확립”이란 주제로 열렸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폐회된 후 김재율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또 하나의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가 제4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류당열 증경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함으로 급기야 남가주 교협이 2개로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재율 수석부회장은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며 “회장이 없어도 수석부회장 체제로 현재 남가주 교협은 사랑의 쌀 나눔 운동 등을 계획대로 추진해 가며 잘 나가고 있다”며 불쾌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월 13일 LA한인타운 한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에 추대된 류당열 목사는 본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재율 목사에게 여러 차례 임시총회를 열어 회장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김 목사의 정당성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차례나 거절당했다. 


결국은 급하게 총회 공고를 하고 총회를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목사는 “지난달에 열린 총회는 무효화 된 것이기에 이날 모임은 임시총회가 아닌 제46차 정기총회”라고 주장하면서 “과거에도 남가주 교협은 여러 번 분열되었다가 통합되곤 했다. 


이번에도 나중에 때가 되면 두 단체가 합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가주 교협은 정관자체가 부당하다. 현장에서 20달러만 내면 누구나 총회 회원이 될수 있다.


  현 정관대로라면 ‘이단 신천지’조차도 수십 명을 데리고 와서 20달러씩만 내면 총회 회원이 될 수 있다는 말 아닌가? 다양한 교단의 대표성을 살리기 위해 각 교단별 총대 제도를 부활시켜 우선 총회 회원자격부터 개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성충정, 구기조 목사 등 9명이 참석했으며 표세흥 목사가 류 목사를 회장에 추대하자고 동의하여 재청을 받아 결의되었다. 


안건토의에서 남가주교협의 회칙을 1999년에 사용하던 회칙으로 환원하기로 결의했는데 이 회칙은 남가주교협 총회에 참석할 수 있는 대의원을 교단별로 10교회당 1명, 독립교회는 여러 교회가 연합해 10교회 당 1명을 파송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수석부회장제도가 없다. 


회장은 목회 경력 10년에, 남가주 교협 소속 교단으로서 가입한지 3년 이상이 된 자가 자격을 얻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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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류당열 목사와 협동총무 이동명 목사


이들은 또 “남가주 교회의 대표기관이며 지난 46년 역사와 명예를 자랑하는 남가주교협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같은 ‘또 하나의 교협’에 대해 김재율 수석부회장은 “류당열 목사의 요청대로 임시총회를 열기 위해서는 먼저 회장을 공천하기 위해 공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하고 공천위원회 구성을 위해서는 이사진이 조직되어야 한다. 


적어도 4-5개월 정도의 시간과 그리고 재정적인 문제도 뒤 따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회장 유고시 수석부회장이 직무를 대행한다는 정관에 따라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중이고 내년엔 수석부회장이 회장 직을 승계한다는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계원칙에 따라 교협을 이끌어 가면 된다. 


교협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 곳이다. 교협 위상을 높이는 일은 하나님의 일을 하면 된다. 난 괄시 받아도 좋다.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면 된다. 


금년 교협의 표어를 ‘교회를 섬기는 교협’이라고 정했다. 정말 개체교회들을 섬기는 교협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무슨 일에도 개의치 않고 교협위상 제고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재율 수석부회장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세계아가페선교교회에서 2016년을 시작하는 시무예배를 드리고 만찬을 나눈다. 


LA한인회와 함께 제7차 사랑의 쌀 나눔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교계 단체와 성도들의 후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교협의 꼬이는 난맥상이 어떤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크리스찬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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