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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는 10월 13일(화) 저녁 뉴저지소망교회에서 임시노회를 열고 필그림교회(양춘길 목사) 당회를 해산하고 행정전권위원회를 파송하기로 했다. 

필그림교회가 미국장로교의 동성애 정책에 반대하고 교단의 탈퇴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행정전권위원회(위원장 박상천 목사)는 회의를 통해 16일 양춘길 목사에게 "3개월 유급휴가"를 통보했다.


동부한미노회 결정의 배경

미국장로교의 동성애 정책과 관련하여 필그림교회는 교단탈퇴 의사를 밝히고 그동안 노회의 '은혜로운 관계해소 지침(GDP, Gracious Dismissal Policy)'에 따라 노회에서는 PET를 교회에서는 SCC를 구성하여 교단 탈퇴과정을 밟아 왔다.

임시노회에서 중앙협의회의 보고를 통해 그 이유가 나타났다. 

필그림교회는 같은 믿음의 행로에서 은혜로운 분리가 아니라 미국장로교를 떠나지 않는 교회(노회)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비신앙적인 교회(노회)로 치부하는 공격적인 비난을 통해 지체된 다른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아픔을 주면서 단절하려고 했다는 것. 

이 내용이 가장 핵심적인 노회의 주장이다. 

미국장로교를 떠나려는 2천여명의 필그림교회 교인들도 중요하지만 남아있는 노회내 6천여명의 교인들도 중요하다는 것. 

보고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단과 분리과정에 있는 필그림교회는 그동안 진리수호의 명분으로 미국장로교를 비판하는 교육을 진행하여 성도들의 신앙양심에 따른 선택에 혼선을 일으켰다. 노회는 PET을 통해 지속적으로 평화로운 진행을 유도했으나, 이러한 잘못된 교육과 성도를 오도하는 일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필그림교회 당회는 2014년 7월 '노회 해체'를 요구하는 극단적인 일도 있었고, 계속되는 PET의 교육에도 불구하고 안수제직 공청회 등을 통해 드러난 태도는 PET의 지도를 전혀 수용하지 않았다. 
특히 얼마전 지도층 사이에 배포된 내부문서는 노회의 권한을 무시하고 재산권에 대해 사회 법정까지 갈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었다. 
이러한 필그림교회의 행동은 노회의 지도를 따르지 않고 규례서의 정신과 노회가 정한 '은혜로운 분리정책'을 처음부터 위배해 온 것이다."


양춘길 목사 유감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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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

양춘길 목사는 "그동안 은혜로운 관계해소 지침(GDP)을 지켜오느라고 쌍방이 최대한 노력했다. 
그런데 (교단탈퇴 과정중 마무리 과정인) 공동의회 날짜를 결정해 놓고 이것을 뒤집은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왜냐하면 행정전권위원회가 나온다는 것은 은혜롭게 하는 것은 포기를 하고 행정적으로 하겠다는 이야기이다.

 필그림교회가 이 지역에서 첫케이스이고 우리 노회에서 좋은 모델 케이스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양춘길 목사는 교회건물 보다 더 크고 중요한 것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양춘길 목사는 "우리는 교회재산과 관련해서(교단을 탈퇴하는 것을) 선택 하고 안하고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원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재산을 가지고 나갈 수 있으면 하고, 재산을 가지고 못나가면 남아있고 그것은 아니다. 우리의 은혜로운 관계해소의 근본은 동부한미노회와 필그림교회가 똑같은 신앙고백을 하지만 남아있겠다고 하는 것과 나가겠다고 하는 선택만 다를 뿐이다.

나가겠다고 할때에 교회건물을 가지고 나갈수 있으면 나가고 아니면 안나가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내세울 수 있는 명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양춘길 목사는 "우리 노회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지금 세상이 이렇게 하나님을 자꾸 떠나고, 미국사회가 동성결혼을 허용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떠나는 이때에 뭔가 하나님이 우리 필그림교회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이루시기위해 큰 일이든지 작은 일이든지 우리를 준비시키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절대로 우리가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이때 더더욱 기도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기도하면서 영적으로도 준비가 되면 그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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