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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3년에 첫 한인교회가 세워진 이후 급격히 성장세를 보이던 북미주한인교회가 2000년 이후 완만한 성장곡선을 그리더니 급기야 2년 전부터는 하락곡선을 보이고 있다. 광야처럼 척박한 땅에서 성장해온 한인이민교회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대하기에 조심스레 이런 말을 건넨다. "너 어디 아프니?"



캘리포니아주에 1,353개 한인교회, 캐나다는 479개 교회


미주내 한인교회수가 2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즉 2013년 말에 4,323이던 한인교회수가 2014년 말에는 4,303개로 줄었고, 2015년 12월 20일을 기준으로 4,251개로 1년전에 비해 또 다시 52개가 줄어든 수치를 보이고 있다.


미연방 센서스국이 매년 발표하는 아메리카 지역사회조사(ASC)에서 미국내 한인인구가 5년 사이에 11.3%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의 한인교회수는 479개로 미국과 캐나다를 합한 북미주한인교회수는 4,730개로 집계되었다. 


또한 한국을 벗어나 전세계에 산재해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5,880개로 나타났다.


이는 본지가 매년 발행하고 있는 <해외한인교회주소록> 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미국 다음으로 한인교회가 많은 곳은 캐나다로 479개 였다.


북미주의 한인교회는 미국의 4,251개와 캐나다의 479개를 합한 4,730개로 2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내 주별 한인교회수는 캘리포니아가 1,353개로 전체 한인교회의 31.82%를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은 뉴욕 452개(10.63%), 뉴저지 262개(6.16%), 텍사스 228개(5.36%), 버지니아 209개(4.91%) 등의 순으로 밀집되어 있다. 


다음은 주별 한인교회 현황이다. 


주별 한인교회 현황에서 특이한 점은 ACS 발표에 의하면 인구가 늘어난 곳인 노스 다코다와 앨라배마, 미시시피, 알래스카 주에 한인교회의 괄목할만한 증가는 없었다는 점이다. 


미주한인교회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은 한국인들의 미국으로의 이민이 눈에 띄게 많지 않다는 것외에도 미주한인들의 이민역사가 길어짐에 따라 미주내에서 출생한 한인들의 비중이 많아졌고, 그들이 성년이 된 이후에는 한인교회가 아닌 미국교회나 다인종교회로 옮겨가는 것도 요인중의 하나로 보인다. 


이외에도 개척교회가 재정적, 인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문을 닫거나, 오랫 역사를 가진 중소형 교회들간에 통합하는 숫자가 새로 개척되는 교회수 보다 많은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찬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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