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사나우.JPG

▲  LA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주나 나우 다민족기도대회에서 한인목회자들이 자주색 스톨을 목에 걸고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1906년 LA 아주사 거리에서 시작된 미국의 부흥이 다시한번 일어나기를 갈망하는 10만 기도의 함성이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울려 퍼졌다.


9일(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열린 아주사 나우(Azusa Now) 참석자들은 인종과 민족, 언어의 장벽을 초월하여 한마음으로 LA와 캘리포니아, 미국과 세계의 부흥을 위해 부르짖었다.


미국 중보기도 단체인 더 콜(The Call)이 주최한 이날 다민족기도대회에는 10만여 명이 콜로세움에 모여 뜨겁게 진행되었다. 


이날 기도대회의 특징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기도의 용사들이 모여들었다. 


오전 6시부터 입장이 시작됐지만, 그때 이미 대부분의 주차장이 만원을 이뤘고 행사장 출입구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테러나 사고 등을 대비해 엄격한 보안 검색이 이뤄져, 긴 줄은 오전 10시가 넘어서도 줄어들지 않았다. 


기도대회에 참석하기위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자들의 표정은 미국과 세계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에 참여한다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참가자중에는 함께 찬양을 하며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기도회는 기도, 설교, 찬양, 신유집회, 헌금, 새 신자 초청 및 결신의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다민족의 연합을 위해 기도함과 동시에 여러 민족 그룹이 기도회를 인도할 수 있도록 했는데, 한인, 유대계 크리스천, 라티노 등이 직접 기도회를 인도했다. 


특히 한인들의 경우, 루 잉글 목사가 직접 한인교계를 향해 “기도의 문을 열어 달라” 부탁하며 행사 첫 시간을 배정한 바 있다.


오전 8시 40분경 한인들의 기도회가 끝난 직후, 루 잉글 목사와 함께 무대에 올라온 한 여성 기도자는 “북한은 핵폭탄(nuclear bomb)을 만들지 말고 핵 폭탄 같은 구원(nuclear salvation)을 받아야 한다”고 외쳐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받았다.


수십 명의 한인 기독교계 리더들은 오전 7시 30분부터 무대에 올라 뜨겁게 기도를 인도했다. 


먼저 신승훈 목사(주님의영광교회)가 한국에 복음을 전해 준 미국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이 기도회를 통해 부흥과 연합을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영길 목사(감사한인교회), 김인식 목사(웨스트힐장로교회), 김경진 목사(나성영락교회), 정기정 목사(샘물교회),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송정명 목사(월드미션대학교 총장)가 미국의 여러가지 현안들을 놓고 기도를 인도했다.


모든 내용은 영어로 동시 통역됐지만 한인들의 ‘주여’ 삼창에 타민족들도 한국어로 “주여”라 외치며 기도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크리스찬 위클리>

베이지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