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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위안부 건립비 결의안에 참가한 한인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세계 여성인권을 위한 커다란 발걸음을 내디뎠다. 


SF시의회는 22일 전체회의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위안부들을 위한 기념물을 설치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결의안 상정 당시 11명 시의원 중 제인 김을 비롯한 8명의 시의원이 참여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일본계 커뮤니티의 반대 움직임이 조직적으로 일어나며 지난 7월 의회 통과가 무산됐었다.

하지만 지난주 공청회를 열고 다시 안건으로 상정해 이날 결국 통과됐다. 


뜻 깊은 점은 조직적인 반대에도 11명 의원이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이번 결의안 통과로 SF다운타운 클레이 스트릿과 커니 스트릿이 만나는 포츠머스 스퀘어에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본격적으로 힘을 받게 됐다.


이번 SF 위안비 기림비 건립은 미국 내 대도시에서는 최초다. 


그동안에는 남가주 글렌데일, 뉴욕주 롱아일랜드,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유니언시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미시간주 미시간시티 등 주로 소규모 도시들에 기념비가 건립돼왔다.


이날 회의 시작부터 자리를 지킨 위안부 이용수 할머니는“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에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기림비가 건립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일로 해서 한국과 일본은 물론 전세계가 함께 나서 여성 인권에 관심을 갖고 지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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