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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 1월 말부터 한인 재소자돕기 사역에 나선 이강일 목사(왼쪽)와 SF 총영사관의 이동률 영사.


열정의 사역자가 한국으로 사역지를 옮긴다. 


SF 사랑의교회를 12년 동안 담임하던 이강일 목사가 9월 27일 주일에 성도들에게 마지막 설교를 하고 한국으로 떠난다. 


이 목사는 12년 전 40여 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교회에 부임하여 열정으로 사역한 결과 하나님의 은혜로 200여 명이 넘는 성도들과 현재까지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다.


지역사회에 적잖은 봉사와 헌신으로 많은 섬김 사역을 해 왔다. 


지난 11년 동안 매년 12월이면 노숙자들을 위해 사랑의 점퍼를 통해 따뜻함을 전해 주었다. 


유학생들이 많은 교회인지라 적잖은 장학금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소망을 주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북가주 지역에 수감 중인 40여 명의 한인 재소자들에게 사랑의 선물 보내기 운동본부를 발족하여 본부장으로 재소자들의 어려움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SF 총영사관과 함께 이 사역을 진행한 이 목사는 한국에서도 여전히 이 일을 계속 감당한다고 한다. 


이곳 재소자들이 한국으로 추방당하면 당장 갈 곳이 없는데 추방자를 위해 임시 숙소를 마련하여 재기에 발판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충북 청주에 있는 교회에 부임할 예정이다. 그 교회는 최근까지 교회 내 아픔으로 적잖은 진통을 겪은 교회로 알려졌다. 


본당은 2,500석인데 교회의 어려움으로 350여 명 모이고 있다.


사역적인 측면으로는 샌프란시스코보다 많이 안 좋은 환경임에도 부임을 한다. 


이 목사는 “제 나이 올해 54세입니다. 남은 15년을 아파하는 조국 교회를 위해 남은 젊음을 불태우고 싶습니다. 이민교회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젊은 목사님이 오셔서 우리 교회도 다시 한 번 도약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강일 목사의 후임으로는 LA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던 이성진 목사(44세)가 부임하기로 결정되었다.


후임 이 목사는 대구 출신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총신 대학원으로 거쳐 Southwestern 신학대학원에서 Th.M을 졸업하고 그동안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7년 동안 부목사로서 목양 사역을 해 왔다.


갑자기 이 목사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성도들은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교회 내 특별한 아픔이 전혀 없는 가운데 평안하게 사역을 하던 중이였다.  


그런데 갑자기 교회를 떠난다는 소식에 성도들은 무척 당황해하고 있다. 


부임 초기부터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임점선 권사는 “헤어지는 것은 무척 속상하지만, 우리 교회보다 더 어려운 교회를 스스로 선택한 목사님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은 걱정됩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가 이렇게 성장하였듯이 아파하는 한국교회 부흥의 초석이 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고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떠나는 이 목사는 “샌프란 지역을 더 섬기지 못해 죄송할 뿐입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마음에 상처를 드린 성도들이 계신다면 용서를 구합니다. 

한국에서도 샌프란을 마음에 품고 늘 기도로 함께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강일 목사는  지난 20일 주일예배에 사임 발표를  하고  오는 27일 주일을  마지막으로 예배드린다. 

그리고 이틀뒤  9월 29일(화)에 한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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