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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이 모로코 이집트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상영 금지됐다.

UAE의 영화 심의기구인 국가미디어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이 영화에 종교적 역사적 오류들이 있다며 상영을 금지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위원회 콘텐츠 담당자인 주마 오바이드 알림은 “영화는 모세를 예언자가 아니라 단순한 평화의 전도사로 그리고 있다”며 영화 속 이야기가 성경과 모순 된다고 주장했다. 

또 모세는 기독교인과 유대인은 물론 이슬람교도에게도 모하메드처럼 존경받는 예언자이며 어린이를 통해 신의 계시를 받는다는 묘사도 위원회의 심의에 저촉됐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문화부도 최근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의 상영을 금지시켰다.

가버 아스포 문화부 장관은 “영화 엑소더스에 명백한 역사적 오류와 편향된 시오니즘이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모로코도 두 나라에 앞서 비슷한 이유로 상영을 금지시켰다.

이집트에서는 지난 3월 영화 ‘노아:40일간의 기적’도 이슬람 율법에 맞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다며 상영 금지시켰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신이나 예언자에 대한 묘사를 터부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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