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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후 갈등과 화해 전도사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김광진 목사와 김은숙 사모


김광진 연합감리교 은퇴목사의 신간 ‘이민공동체의 갈등과 화해’가 출간되었다. ‘위기를 넘어 치유의 길로’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김 목사의 목회학 박사학위논문을 엮어 출간된 것이다.


김광진 목사는 서울대 철학과 출신으로 1967년 남감리교대학교(SMU)로 유학 오면서 미국생활이 시작되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있는 GTU(Graduate Theological Union)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한 후 목회를 위해 중단했던 학업을 은퇴 후에 다시 시작하여 2014년 같은 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박사학위 논문이 책으로 나온 것이다.


김 목사는 1973년 로칼 패스터, 1976년엔 연합감리교 정회원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북가주 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 그리고 남가주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그리고 8년 동안은 같은 교단의 서부지역 선교감리사로 일하다 2007년 은퇴했다. 

34년간의 사역을 마감하고 은퇴한 그는 자신의 목회경험을 반추하며 이민교회의 갈등과 불화란 주제로 씨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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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단했던 박사학위과정을 다시 시작하여 마침내 자신이 고민해 왔던 주제를 갖고 박사논문을 썼다. 


그 논문을 토대로 지금은 미주 여러 지역을 돌며 갈등과 화해 전도사, 갈등 해결사, 분쟁조정 세미나 강사 등으로 바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교회와 갈등은 동의어라는 교회갈등연구가의 과격한 명제에 동의해야 하는 불행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민교회의 갈등과 불화의 용광로 안에서 낭패를 당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주 이민공동체는 곧 이민교회의 역사였다. 두 기관은 가족같이 시작했고 절친한 형제자매처럼 얽히고 애증을 나눠왔다. 


이기적인 욕심과 가치관과 이념의 차이로 갈등했고 분열했다. 

필자는 갈등과 불화의 미주이민의 역사를 재조명하며 긍정적인 해결방안과 교훈을 얻으려 심혈을 기울였다. 

전반부 상당한 지면이 부정적인 역사 조명에 할애되었지만 후반부 결론부분에서는 미래지향적인 해결방안과 건설적이고 구체적인 제안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고 말했다.


박상일 박사(GTU 설교학 교수)는 추천사에서 “저자 김광진 목사님은 40여 년 간 한인이민교회의 목회자로 교회와 또 한인사회에 헌신하시면서 그간 현장에서 체험하신 한인기독교 사회의 내면적 갈등과 분열의 문제를 은퇴 후의 학문적 과제로 삼으시고 각고의 노력을 통해서 이 글을 목회학 박사 논문으로 열매를 거두게 되셨음에 찬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 목사의 사위이자 현재 터스틴 앨더스게잇 연합감리교 담임목사이며 UMC 캘리포니아 목사회장인 서경덕(Ken Suhr)목사는 “김 박사님은 자상하시고 해학이 풍부하시며 희생적인 성품을 지니셨다. 김 목사님이 은퇴하실 때 저는 ‘주님 우리 장인을 통해서 더욱 위대한 사역들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기도했다. 


이 저술은 바램 그대로다. 


저는 이 책이 그 방향으로 계속되기를 소원하고 있다. 


여러분과 저는 이 책에서 나누어진 그리스도의 화해의 원리들이 우리 안에 구현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미국과 온 세상에서 크리스천 교회의 증언의 사역이 충만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아침향기’(대표 강신억 목사)가 펴낸 이 책에는 박상일 박사를 비롯하여 박승호 교수, 전중현 박사, 이은철 목사, 정용치 목사 등이 추천사를 썼고 임찬순 목사(텍사스 성누가 연합감리교회 목사)의 ‘반백의 목회의 고백’이란 제목의 축시가 수록되어 있다.


저자 김광진 목사는 1973년부터 1988년까지 오클랜드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로 재임했다.       


<크리스찬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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