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학살사건.jpg

 ▲  노근리 피해자들의 묘지.


미국장로교단(PCUSA)의 총회가 지난 6월 18-25일에 오레곤주의 포트랜드 시에서 개최되었는데, 여기서 한국에 관한 중요한 결의안이 채택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평화구현과 국제관계의 위원회를 거쳐서 본회의에 올라온 1950년 7월에 충북, 영동군 노근리 부근에서 미군들의 무차별 사격으로 300여명의 피난민과 인근의 주민이 사망한 이른바 “노근리 학살 사건”에 대한 결의안이 통과되었다. 


한국 정부에서는 2005년에 피해 현장 부근에 노근리 평화 공원을 조성하고 위령탑을 세우고 피해자들 일부의 묘지를 형성하였다. (사진 참조.)


이 결의안은 본 교단 서기가 미국 대통령과 미국 상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이 노근리 학살 사건에 미국 군대가 관련된 책임을 미국이 인정하고 사망자들의 가족과 생존한 부상자들에게 보상하라고 촉구하도록 요청한다. 


미국장로교단은 국제평화와 사회적 현안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고 교회와 교인들이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를 향상해 나가는데 앞장 설 것을 가르치는데, 이번에 한국 동란 중에 미국이 한국을 위해 크게 공헌한 것을 인정하지만 또 그 과정에서 일어난 노근리 학살의 책임을 미국이 인정하고 사망자들의 가족들과 생존한 부상자들에게 보상하라고 촉구한 것은 중요한 사항이다.


<배태일 장로 제공>


베이지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