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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봉 목사



내게는 큰 환란이 오랫동안 계속 되었다


지금 하는 말은 결코 자랑이 아니다.


죽기로 작정하고 철야하고 금식하게 되었다.
금식기도를 하는것이었다


한끼씩 금식하는 것은 헤아릴수 없을것 같다.
삼일 금식을 많이 했다.


매월초 삼일 금식을 십 사개월을 했다.
2000년 초부터 시작했다.


금식하다 몸이 약해저서 죽으면 제일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던 것이다.


자살하면 지옥가게 되기때문에 할수 없는일이고 기도하다 죽는다면 하나님이 처리할것이기 때문에 굶기를 결심하고 금식을 밥먹듯이 하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죽기는 고사하고 혈압이 90에 150이 되던 것이 정상으로 바꾸어진 것이다.
그리고 머리는 아주 청명한 생각이 들었다.


환란 때에 생긴 스트레스로 인하여 혈압이 생겼든 것이 치료가 된것이다.
철야를 하는것이다.


아무도 없는 그 큰 교회당에서 밤을 새우는 것이다.


밤이면 아래층 교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강대상 뒤편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바람 소리인지 작은 동물 소리인지 모르지만 듣기는 나뻤다. 처음에는 귀가 쫑긋해지더니 죽기를 소원하는 입장이 된것을 생각하니 어떤 두려움도 사라졌다.


밤에 잠을 안자고 다음날 운전을 하면 졸음이 쏟아저서 교통사고가 발생해서 죽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사흘밤을 안자고 다음날 고속도로를 운전하니 졸음은 고사하고 머리가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는것이다.


두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는데 속에서는 찬송가 소리가 흘러 나온다.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 오네 그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 복음성가 가사도 솟아난다.
금식하며 철야하고 차를 몰아도 졸리지 않으니 죽을수가 없다. 2000년 8월 7일부터  이상한 증세를 경험하게 되었다 .


사흘 동안을 허리에 힘이 빠저서 바닥에 앉을수가 없었다.


힘이 빠져 나가는데 마치 겨울 홍시감을 얼게 만들었다가 봄이되면 얼은 감을 따스한데 내어 놓으면 얼음이 벗겨지듯이 양팔에서 힘이 빠저 나가는 것을 실감하였다.


어른들이 겨울에 손목이 시러우면 토시를 만들어 끼었다가 더우면 토시를 빼내듯이 양 팔에서 힘이 빠저 나가는 것을 느낀뒤부터는 앉을수가 없었다.


힘이 없어서 방바닥이나 마루위에 들어 누어야 했다.


침대위에서 앞으로 엎드려야 했다. 이상한 것은 그러나 일어나면 아무렇지 않게 걸을수 있고 일도 할수 있었다.


이제 내 몸에 죽음의 그 무엇이 시작이 되는가보다 하는 느낌이 들었다.


또 사흘이 지난뒤에는 정 반대로 양팔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도대체 왜 힘이 빠저 앉지도 못하더니 새 힘이 생겼는가를 생각해보니 구약의 다니엘 선지자가 생각났다.


다니엘10장 8절과 16절로 19절을 찾아보았다.


말씀을 깨달으려고 힘쓸때 받은 은총인 것을 알게되었다.


그렇다고 내가 다니엘은 아니다.
나는 허망하고 미련하고 어둡고 우둔할 뿐이다.


철야를 해도 몸이 축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힘이 솟아난다. 죄를 범하지 안고 죽을수 있는 방법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짐승의 밥이 되면 누가 원망할수 없을 것이라 생각을 하였다.


미국에도 땅마다 주인이있다.


남의 개인 땅에 들어가서 밤에 기도하고 철야하면 경찰에 신고하여 붇잡혀 갈수있다. 산에 들어가서 기도할 수가없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험하고 깊은 산골 짝에 강물이 흐르는 그 위에 설치한 콩크릿트 다리가 생각이 났다.


그런 곳은 산 짐승도 많아 밤이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난 다리 밑이 하나 있다.


위나치를 가는 동쪽 이번 도로를 따라 가다가 인덱스 주립공원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가면 무인지경이 나온다.


인덱스로 들어가는 길이다.


그 다리는 인가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소리를 질러도 들을 수가 없고 물이 흐르는 소리 때문에 큰소리를 질러도 경찰에 붙잡혀 갈것 같지를 않았다.


그래서 밤이면 다리밑으로 기도하러 혼자 갔다. 산 짐승이 많은 곳이다.
아주 험하고 깊은 산골이다.


다리 위로는 때때로 차가 지나간다. 그러나 교인은 아무도 모른다. 거기서 소리를 지르고 목이 터저라하고 힘을 다해 찬송하고 기도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기간이 지나도 짐승의 기척도 없다.


기도하다 생각하니 나의 부르짓는 소리와 몸짓과 손짓을 본 짐승이 와서 보고 오히려 도망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짐승은 고사하고 나는 은사를 받았다. 힘이 난다.


그래서 교인들을 데리고 산속의 개울가 다리밑 기도를 시작하였다.


그 근처에는 폭포가 있어서 제 아무리 큰 소리를 질러도 폭포 소리 때문에 사람소리로 인하여 의심받고 염려할 것이 없는 곳이다.


교인들이 방언을 하고 어느여성도는 입신을 체험 하였다.교회가 단단해 졌다.


나는 하나님께 꾀를 내어 죽을려고 해도 죽여 주시지도 않고 오히려 은혜를 주셨다.


하나님도 나 때문에 꽤 분주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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