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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지역 명문신학교 중 하나인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CST, 총장 제프리 콴, 사진)이 재정난 해소를 위해 오레곤주로 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미 서부지역에 있는 최고령 신학대학으로서 1885년 맥클레이 신학교로 시작된 클레어몬트는 미 연합감리교회(UMC) 계통의 남가주 대학(USC) 신과대학으로 흡수되었다가 USC가 감리교단에서 독립하자 1957년 신과대학만 클레어몬트로 이전, 클레어몬트 신학교로 개칭했다.


영국의 옥스포드나 케임브리지와 같이 멕키나, 스크립스, 포모나 칼리지 등 여러 독립된 소규모 명문 칼리지들과 중앙도서관, 학생회관 및 체육관 등을 공유하는 클레어몬트 대학촌 내에 위치해 있어 주변 환경부터 학구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신학교였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누적된 재정적 곤란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의 캠퍼스를 매각하고 오레곤주 세일럼(Salem)에 있는 윌라메트대학교(Willamette University)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동문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제프리 콴 총장은 “우리는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CST 집행위원회와 이사회, 그리고 교수진들은 CST의 사명을 보장하기 위한 생존(survive)이 아닌, 번영(thrives)을 위하여, 오레곤 세일럼에 위치한 윌라메트 대학교와 병합 가능성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윌라메트대학교 이사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합병에 관한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는대로 이전할 예정이긴 하지만 아직 정확한 이전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오레곤 이전계획과 함께 우선 동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절차를 추진해 갈 것이라고 콴 총장은 밝혔다.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은 연합감리교 교단 신학교로서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목회하는 다수의 한인 목회자들이 이 학교 출신으로 남가주 지역엔 클레어몬트 한인동문회(회장 폴김 목사)가 조직되어 있고 한국에도 클레어몬트 동문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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