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선가 들리는 기별은

주님이 어디쯤 오신다기에

내심 오실 그분을 어디에서 

 어떻게 뵈올지 캄캄한 가슴


용서와 사랑과 화합이 불편한 

진리 

적들은 땅 바닥에 전갈을 풀어 

놓아

주님의 발 디딜 틈 막아놓고

하늘에 화염 쏘아 올리고


고요한 물밑 깊은곳 바다 용들은

당신의 발 뒤꿈치 물으려 하는데

그래도 오실 마음 이시라면

말씀이 흉년인 땅위에 

차라리 말씀의 비로 오시어


바늘같이 날카로운 솔잎 끝에와

아직 자라지 못하고 말라 버린

곡초 위에도 찬송이 맺히게 

하시고


전갈한 땅 주의 백성들 

포도나무 그늘 아래서와 

무화과 나무 아래에서 안연히

살면서 주님을 창화하는 

피리 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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