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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띤 공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왼쪽)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

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26일 뉴욕 주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대에서 열린 첫 TV 

토론에서 열띤 설전을 벌였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대선 1차 TV토론이 끝나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클린턴을 승자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패자로 지목했다. WP는 ‘첫 토론이 대통령에 알맞은 후보는 단 한 명이라는 점을 입증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현실에 대한 삐뚤어진 관점을 무식하게 내세우고, 격앙된 문장으로 스스로 자격이 없음을 증명한 후보를 낸 공화당 경선은 실패했다”며 트럼프를 혹평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클린턴이 국가 안보와 젠더 현안에서 토론을 지배했다”며 “트럼프는 토론이 진행될수록 더욱 침착하고 준비된 상대방과 씨름하느라 애를 써야 했다”고 분석했다.


 CNN 방송은 “1차 TV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힐러리 클린턴이 더 잘했다는 응답이 62%인 반면에 도널드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에 27%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CNN이 여론조사기관인 ORC와 공동 조사한 결과는 모든 면에서 클린턴이 우세했다. 


세부적으로 ‘주요 현안 이해도’(68% 대 27%), ‘대통령직 적합도’(67% 대 32%) 등의 항목에서도 상대가 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본다’는 대답도 55%에 달했다.


하지만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사회자는 “CNN이 고작 521명을 조사해 ‘클린턴이 압승했다’고 보도한다. 


CNN은 정말 ‘클린턴 방송’”이라고 비꼬았다. 


의회전문지인 더 힐도 59%로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했다.


익명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는 ‘트럼프 우세’ 결과가 많았다. 


경제전문지 포천의 온라인 투표에선 총평은 트럼프 51%, 클린턴 49%로 팽팽했고, 국가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55%)가 클린턴(45%)을 10%포인트나 앞섰다. 


10만 명이 넘게 참여한 ‘엔제이닷컴’의 온라인 투표에서도 트럼프(54.6%)가 클린턴(40.8%)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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