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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C 최고의결기구인 4년차 총회가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개막되어 20일까지 진행 된다. [사진=umcom]


연합감리교회(UMC) 최고 의결기구인 4년차 정기 총회(General Conference)가 지난 10일부터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개막 하루 전인 지난 9일 100여명의 정회원, 준회원 목사를 비롯 목사 후보자 등이 자신들은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했다고 허핑턴 포스트 릴리전 판이 보도했다.


이들이 총회를 앞두고 커밍아웃한 것은 이번 총회에서 동성애에 관련한 교단 헌법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UMC는 공식적으로 목회자가 동성 결혼을 집례하거나 교회를 결혼식에 사용하지 못하며 또 동성애자라고 밝히면 목사 안수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포틀랜드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교회가 분별력을 갖기를 원한다. 전 세계에는 무수한 사람이 희망과 치유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말하고 ‘동성애는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교회 공식 입장에 항의하는 감리교 목회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UMC 뉴욕연회 소속 15명의 목회자와 안수후보자들도 자신들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 그리고 퀴어 일원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는 커밍아웃을 했다고 연합감리교 인터넷 신문이 지난주 보도했다.


뉴욕연회는 교단이 성소수자들을 안수사역으로부터 제외시키는 것에 대해 지난 수십 년간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지난 3월 1일 연회 안수위원회는 만일 어떤 안수후보자가 동성애자라 할지라도 그 성적성향을 안수후보자의 평가에 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일까지 계속되는 정기총회에서는 동성애에 관련된 교단헌법 개정 잇슈가 가장 첨예한 대립가운데 다뤄질 전망이며 파송보장제도, 낙태, 난민과 이민자 문제, 총기 규제 문제 등이 주요한 교단 정책 잇슈로 토의, 결의될 예정이다.


한편 총회에 앞서 발표된 연합감리교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현재 교인 통계는 미국이 7,183,193명으로 10년 전보다 11%로 감소한 반면 중부아프리카는 748,963명(+32.9%), 서 아프리카는 913,957명(+15.4%), 중남부유럽 15,352명(-17%), 독일 32,108명(-15%), 북유럽 11,483명(-30%), 필리핀 216,326명(+21%)으로 나타나 미국과 유럽은 교인수가 줄어드는 반면 아프리카는 크게 부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4년 현재 UMC 총교인수는 12,311,438명으로 2004년보다 24%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총 목회자 수는 2014년 기준 58,311명, 총 개체교회 수는 47,348교회로 조사되었다. 

또 전체 연회수는 131개 연회에 현직 감독은 66명으로 밝혀졌다.


<크리스찬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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