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희목사.jpg ▲ 사우스베이지역 독거노인들을 찾아 나선 코이노니아 선교회, 왼쪽이 박종희 목사


코이노니아 선교회(회장: 박종희 목사)는 절기마다 다양한 행사로 홀로 지내는 노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노인들을 모시고 명소로 나들이를 가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나들이를 취소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격리로 지쳐있는 노인들에게 물품을 선물하기로 했다.


사우스베이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 가운데 저희 선교회가 섬기는 노인들은 520명이 넘는다.
1차로 350명에게 물비누와 로션 그리고 간식을 제공했다. 


남은 170 명의 노인들에게는 성금요일 이전에 선물을 전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작은 선물이지만 불안과 허탈에 빠진 노인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이 언제 약화되고 사멸될 것인지 그 시기를 알 수 없고 치료제도 개발되지 않아서 그런지 노인들은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다. 


언제나 당당하고 여유롭던 노인께서 저를 보시더니 깊은 한숨을 쉬며, “박종희 목사님, 요즘 같으면 정말 살고 싶지 않아요” 쳐다보는데 그 눈빛에서 죽음의 공포와 삶에 대한 애착이 동시에 느껴져서 마음이 착잡했다.


폐암을 앓고 있는 노인은, “이제 때가 된 것 같아요” 하며 먼 산을 바라본다. 


살아있는 것들은 죽음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오죽하면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이 있을까요?


아직 가보지 않은 죽음 너머의 삶에 대한 확신이 없기에 그렇겠지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과 저는 죽음 앞에서 초연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야고보서 2장 15, 16절은,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했다.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펴보세요. 귀를 열고 주변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마음을 열고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자.


성도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불신자들은 믿는 우리들이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베풀어야 할 대상이다.


저희 선교회는 4월부터 격주로 520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생필품과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은 손세정제, 비누, 화장지, 마스크, 그리고 간식 등입니다.
독거노인 섬김에 동참하기 원하는 분은 박종희 목사에게 연락 주시기 바란다. 


박종희 목사: (310) 508-2733


<코이노니아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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