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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쾌 장로




"하나님 아버지, 히스기야 왕의 기도응답처럼...
크리스찬 타임스를 앞으로 15년간 더 이끌어 주시옵소서."


후원금과 함께 축하메시지를 예쁜 메모지에 적어 보내주신 어느 독자의 기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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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저녁에 크리스찬 타임스 창간 15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여러 목사님들의 기도와 말씀과 격려와 축하메시지를 듣고 인사말을 전하기 위해 단위에 올라선 저는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힘들었던 과거의 일들이 글자 그대로 주마등처럼 저의 머리속에서 필름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동포사회 행사장이나 무슨 모임에서 만났던 지인들은 처음에는 무척 반가워 했다가도 교계신문을 만든다는 얘기에 슬슬 자리를 피하는 눈치가 역력했었습니다.


혹에 광고부탁이나 할까봐 그랬던것 같았습니다.


그런날의 귀가길 자동차 안에서는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습니다.


이런일들을 자주 격다보니 한때 의기소침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또 인내심있게 사람들을 대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인도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한인동포사회 어느곳이든 교회와 교인들은 많지만 교계신문은 늘 냉대(?)를 받는 듯 했습니다.


교회들의 많은 광고가 일간신문으로 몰리고 있으니 교계신문은 여간 몸을 숙이지 않고서는 광고를 얻을수가 없었지요.


행여 친분있는 목사님께 어렵사리 광고 부탁을 하면 당회다 제직회다 무슨위원회 등을 거쳐야하는 교회 조직을 말씀하시며 거절아닌 거절을 하시기가 일쑤였었지요.


또 교계 신문들의 주 내용이 모두 신앙적인것들이니 일반 신문들과 비교해 보면 재미(?)없는 신문을 누가 보겠느냐는 어느분의 당당한(?) 거부도 저를 참담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참담함이 오히려 세상풍류에 휩쓸리지 않고 더욱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신문을 제작해야 겠다는 오기 같은 각오를 발동시켰으니 이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런 참담했던 생각을 통해 질 높은 신문제작에 신경쓰도록 만드신 것이라 믿습니다.


이런 생각들이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가면서 제 앞에 앉으신 많은 분들을 보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지만, 저의 혀는 마음과는 달리 틀어막힌 것 같았습니다.


어떤 인사말을 전할지 A4용지 3장을 채워왔지만 제 눈은 참석해 주신 분들에서 떠나지를 못했고 말은 입속에서 우물거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현대의 수없이 많은 통신 매체들의 다양성 속에서 종이 매체인 신문은 점점 위축돼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이신문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우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희 크리스찬 타임스는 크게 비관하지 않습니다.


재정적인 여유가 있어서도 아니고 후원이 많아서도 아니며 시스템이 남달리 탄탄해서도 아닙니다.


아직도 많은분들이 크리스찬 타임스를 기다리며 애독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세상 유행에 따르지 않고 말씀따라 좁은 길을 걸어가기를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종이쪽지 메세지 하나에 백만대군을 얻듯 힘이 생기는 것처럼 기도해주시는 그분들을 떠올리며 희망을 갖고 신문제작에 몰두 할겁니다.


신문제작이 어렵다해서 부정한 방법을 생각한다거나 또 기독교 신문에서 터부시하는 것들을 신문에 올리지도 않을 것이며 더더욱 거짓을 그냥 덮어 진실인냥 하는 것들은 생각지도 않을 것입니다.


항상 내려다보고 계시는 주님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신문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기독교계의 활동이나 복음전파가 앞으로는 더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세상풍속, 유행, 기류에 맞서 싸워 이길방법은 사람이나 집단에서 찾기는 힘든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오로지 우리가 믿는 하나님과 우리가 믿는 복음만이 이 모든것을 해결해 주실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신앙고백이 우리에겐 큰 희망입니다.


앞으로 또 다른 15년을 이 희망을 갖고 걸어갈 겁니다.


시기와 질시를 받으며 자신을 다 내어 놓으셨어도 그 희생을 살아서는 인정받지 못하신 그 길을 우리 주님은 원수까지도 축복하며 그 길을 따라오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 고난의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정직하고 부끄럼없는 신문제작에 매진할 것을  독자 여러분 앞에 다짐해 봅니다.


히스기아왕의 기도가 다시금 떠오릅니다.


<본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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