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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형주 기자



이스라엘 정부 주관으로 예루살렘에서 두 번째 크리스찬 미디어 서밋이 열렸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의 기자 담당 부서와 예루살렘 유산기구가 주최한 올해 서밋은 건국 70주년을 기념해 작년에 이어 연례 행사로 개최됐습니다.


수천 년 동안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던 이스라엘에서 기독교 미디어들을 위한 서밋이 연례 행사로 자리잡은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전 세계 34개국에서 180여 명이 참석한 서밋 오프닝 갈라에 네타냐후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전했고, 이스라엘 대통령 역시 참가자들을 관저로 초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미디어를 대표하는 방송국, 신문사 기자들의 패널 토론을 통해 거짓 뉴스와 편향된 뉴스 보도의 실태를 논했고, 테러 희생자들의 유가족과 응급 구급대원들이 이스라엘 일상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하이테크 및 이스라엘 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 그리고 각기 다른 종교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함께 공존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번 해에 특별히 더욱 놀라웠던 것은 대통령 관저에서 찬양과 마무리 기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국회의사당에서도 기도와 말씀을 선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참가한 미디어 관계자들 중 이스라엘과 외교가 맺어져 있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 인구를 가지고 있는 국가에서 점차 비밀 기독교인들이 늘고 있다는 것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기독교인들은 예외적으로 이스라엘에서 입국 허가를 내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기독교 서밋이 진행되는 동안 가자 지구에서는 3월 이후 계속되어 온 시위 중 가장 큰 시위가 일어났고, 국경을 넘으려는 시도와 공격하는 무기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3월 달 이후 가자 국경에서는 분쟁으로 이제까지 100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은 인명 피해보다는 많은 재정 피해를 입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가자로부터 날아온 로켓이 이스라엘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브엘세바에까지 떨어졌고, 가자로 오고가는 국경 통행로는 다시 닫혔습니다.


가뜩이나 가자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인도적 지원이 끊겨 물자가 부족한 상태에서 하마스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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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에서 열린 두번째 크리스찬 미디어 서밋.



뉴스 헤드라인 뒤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모른다면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횡포로 보입니다.


그러나 민간인을 방패로 삼고 있는 테러 그룹과의 전쟁을 지켜보며 헤드라인이 아닌 실제 상황을, 그리고 언젠가부터 사라진 ‘팩트 체크’ 후 보도하는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하마스와의 전면전을 다시 고려하고 있는 이 시점에 현재 이스라엘을 가장 위협하고 있는 것은 하마스 보다 북쪽 국경입니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12만 개의 로케트를 레바논 남쪽 민간 마을에 배치해 놨고 이란으로부터 시리아를 통해 많은 무기들을 반입한 상태입니다.


시편 122편 6절 “예루살렘의 평안을 구하라”는 말씀에 근거해 기도하지만, 진정한 평화는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이 오셨을 때 가능합니다.


유대인들과 주변국 아랍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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