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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Big Data시대, 미디어와 세상문화를 극복하는 크리스천 가정의 대안" 이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는 권석원 교수



“다른 가정의 아이들은 이미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나의 자녀들에게는 안 된다고만 할 수 있을까?”


“크리스천으로서 컴퓨터, 스마트폰, 테블릿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바르게 사용할 지에 대한 기준은 없는 것일까?” “성경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자녀들을 둔 가정, 특히 자녀가 있는 크리스천 부모라면 가져볼 만한 질문들이다.


지난 3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세상의 문화는 이제 우리 가정과 일상에 한시도 빼놓을 수 없는 깊숙한 곳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8일부터 10일 남가주 베델교회에서는 ‘자녀들의 세계관 전쟁 그들의 행복을 지켜라’라는 제목으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3일간 치러진 행사에는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젊은층들과 학부모들 200여명이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세미나에 참석해 진지한 자세로 강의를 경청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AI, Big Data시대, 미디어와 세상문화를 극복하는 크리스천 가정의 대안”이란 주제로 강의에 나선 권석원 집사는 지금 우리 자녀들은 너무나도 힘겹게 엄청난 세상의 문화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그저 당사자 가정의 교육 문제라고 여기기보다 우리의 교회가 당면한 크리스천 가정 전체의 일로 여겨야 한다고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권 집사는 북가주 산호세에서 개인정보보 호 전문가로 IT 보안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동대 겸임교수와 TVNext 미디 어부 담당부장으로 다수의 인터넷, 게임, SNS 중독 및 자녀양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 다.


그는 “나 역시 여러분들과 똑같은 또래의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통해 들어오는 각종 위험 문화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는 우리의 자녀들을 지켜내고 성경적 가치기준으로 세우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크리스천 가정에서 부모 자신과 자녀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Practice를 서로 배우고, 이를 위해 부모님들이 먼저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질문 공세는 끊임이 없었다.
당시 나온 질문들을 종합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옛날 우리 때도 딱지치기나 아이들의 여러 놀거리들이 있었던 것처럼, 지금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하는 것도 잠깐의 일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테블릿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뭐 그렇게 큰 문제가 됩니까?”


“우리 부부는 모두 아이들의 스마트폰, 테블릿 사용에 보수적입니다.
그런데 교회 내 다른 가정은 그냥 쉽게 이런 것들을 그들의 아이들에게 주어서 우리 아이들에게 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춘기에 있는 두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과도하게 SNS를 사용합니다.
통제를 자꾸 하다보면 자녀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지고, 학업에도 지장이 있습니다.”


“하이스쿨까지는 그나마 집에서 어느 정도 통제가 됐는데, 대학에 가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혼자서 얼마나 자제를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앞으로 더 발달된 첨단 제품들이 출시될 터이고 인터넷문화는 더 확장될 텐데,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할 수 있을까요?”


다양한 학부모들의 걱정 섞인 질문에 권석원 집사는 “부모가 인터넷 문화에 대한 교육을 자녀들에게 시킬 만큼의 지식이나 정보를 몰라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알면서도 부부간의 문제 접근방법이 달라 실천하지 못하거나, 가정별로 상황이 달라서 결단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저학년 소그룹 모임을 위한 가이드’ ‘청소년들을 위한 가이드’ ‘게임에 빠진 자녀들을 위한 가이드’ 등 가정과 교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 몇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교회의 저학년 자녀들과 함께 하는 소그룹 모임을 위한 지침

▶항상 모임에서 자녀들이 성경을 가져오도록 한다.
▶부모들의 Icebreak 하거나 음식준비를 할 때, 먼저 자녀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소그룹모임의 목적이 친교가 아니라 예배임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스마트폰이나 디바이스를 가져오지 않게 하거나, 혹은 가져오더라도 모든 자녀들이 가급적이면 함께할 수 있는 것을 소그룹에서 진행한다(예: Craft, Jenga 게임, 윷놀이, 보드게임 등 자녀들이 함께 하도록 모임 때마다 준비한다).

◇청소년들을 위한 가이드

▶가정 예배를 드리는 연습을 한다.
▶매일 미래의 배우자와 자녀를 위한 기도를 한다.
▶교회활동 및 육체적인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여 영적으로 충만하게 한다(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나중에 자녀를 낳으면, 스마트 기기 및 컴퓨터는 가급적 늦게 사주는 것을 늘 염두에 둔다(가급적 고교 졸업후에 스마트폰, 게임기를 사주는 것이 좋다).
▶컴퓨터는 가족 공용 사용품임을 명시하고 같이 공용으로 사용한다.

◇게임에 빠진 자녀에
    대한 가이드

▶게임중독이 심하지 않은 경우-매일 자녀가 게임하기를 원하면, 주말에 하도록 유도한다(단주일예배를 위해 토요일에도 시간을 제한한다).
▶게임중독이 심한 경우-주말에 몰아서 하지 않고 매일 30분씩 한정된 시간에만 게임을 하도록 가정에서의 규칙을 정한다.

◇SNS 사용시 가이드

▶페이스북 가입을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Class의 Communication을 위해 페이스북 등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때 반드시 반대의견을 개진하고, 숙제 등을 Paper 통신문이나 E-mail로 진행하도록 한다.
▶자녀들이 북이스북을 사용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따돌리는 것 같은 Peer Pressure를 느낄 수 있지만, 페이스북에 많은 Privacy 부작용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관해 지속적으로 Discussion한다.
▶이미 페이스북 계정을 가지고 있는 자녀의 경우: ▷계정 사용시간이 많으면 Reward Point 내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SNS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자녀들에게 질문하여 스스로 깨닫게 한다.
▷계정 사용시간이 1일 60분 이상이면 습관적이고, 90분 이상이면 중독에 가까우므로 사용시간에 대해 자녀와 상의한다.
▷Privacy Policy를 설명하고, 친구로 할 사람들과 하지 말아야할 사람들을 엄격히 분리하도록 한다(COPPA 법규 숙지가 도움이 된다. 절대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SNS에 적지 않도록 교육한다. 한번 노출된 내용은 평생 삭제할 수 없음을 설명한다).
▷자녀에게 SNS 상에서 친구 등록하여 자녀 및 그 친구들이 올리는 글과 사진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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