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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0차 목회자부부 영적세미나에 참가한 국내 목회자와 세계 107국가 목회자들이 설교 말씀을 들은 후 부르짖어 통성기도를 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가 주최한 제60차 초교파 목회자부부 영적세미나가 지난 8월 26일(월)부터 29일(목)까지 경기도 화성시 흰돌산수양관에서 국내 목회자는 물론 전 세계 107개국에서 온 목회자까지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령 충만하게 열렸다.


1988년 8월 목회자사모 18명이 참가해 시작한 성회가 30년이 넘도록 이어져 오면서 오늘날 전 세계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적인 초대형 세미나로 발돋움한 것이다.


윤석전 목사가 인도하는 목회자부부영적세미나는 1994년 흰돌산수양관 성회가 시작되면서 하계, 동계에 매번 참가하는 목회자 수가 수 천명에 이르며 목회자를 위한 최고의 영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윤석전 목사의 해외성회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참가국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60회를 맞이하는 2019년 목회자부부 영적세미나에는 전 세계 107개국이 참가함으로써 역대 최대 규모를 이루었다.


전 세계 목회자세미나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의 목회자가 윤석전 목사가 인도하는 목회자세미나에 참가한 것이다.


유엔에 가입한 국가가 193개국인데 107개국이 참가했으니 전 세계 목회자가 거의 다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회자세미나 첫 날부터 흰돌산수양관은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모인 목회자들로 성전을 가득 메웠다.


2층 테라스에 참가국 국기가 오색찬란하게 부착되어 있었고 15개국의 언어로 통역하는 부스가 증설되는 등 국제적인 초대형 행사임을 보여 주었다.


이번 세미나의 강사인 윤석전 목사는 요한복음 3장 16~18절 말씀을 중심으로 “지구촌의 영혼을 멸망에서 구하라”라는 제목으로 26일(월) 저녁성회를 시작으로 마지막 29일(목) 오전성회까지 말씀을 전했다.





당신이 알고 있는목회 말고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목회를 하라



◈ 인격적 감성 메마른
    목사 너무 많다


왜 우리는 울어야 할 데 울지 못하고, 웃어야 할 데 웃지 못하는 메마른 감성을 가지고 있을까?
창조자가 인격을 주어 만들어 놓았는데, 예수님의 생애 전부를 우리에게 쏟아 부은 그 큰 은혜와 사랑을 받고도 고마움을 모를 만큼 감성이 바짝 메말랐을까?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과 무슨 교통(交通)을 하겠는가. 이렇게 감성이 메마른 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의지가 있겠는가.


그 은혜를 아는 확실한 지성은 있는가?


이처럼 전인격적으로 타락한 존재라고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은, 주님이 피 흘렸다고 해도 그저 ‘흘렸나 보다’, 저 사람이 죄 아래서 지옥 간다 해도 ‘가나 보다’ 할 뿐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성도, 감성도, 의지도 없는 사람이 하나님의 요구에 어찌 움직일 수 있으며, 멸망하는 영혼의 요구에 어찌 애타게 움직일 수 있겠는가.


많은 목사가 인격적으로 감성이 바싹 메말랐으면서도 입으로는 마치 자기에게 사랑이 있는 것처럼 말한다.


왜 자기를 속이려 드는가?
나를 가장 많이 미혹하는 존재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윤석전이라는 목사가 지난 6개월간 이루 말할 수 없이 앓으면서도 부흥회를 몇 번 했고, 설교를 몇 번 했는가?


내게 남은 육체의 에너지로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스케줄이지만 생각에서 ‘못 해’ 하고 무너지면 그걸로 끝이다.


우리는 얼마나 인격적으로 바른 생각이 나를 꼿꼿하게 세우고, 오늘 숨질지라도 하늘나라에서 소동할 만큼 화제(話題)가 되도록 죽어야 하겠는가.




◈ 성도들 영적 상태
     알고서 설교하라


성경에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약2:26)”이라고 했다.
여러분은 어떤 행함을 했는가?


어떤 생각이, 어떤 인격체가 나를 움직여 가는가.


많은 사람이 무엇이 나를 움직여 가고 있느냐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게 육신의 생각이라면 죽어 버린 인간이다.


노아시대 홍수에 싹 다 멸망당한 이유가 바로 “육체가 됨이다”라는 것이다.


육체가 영혼을 생각하나?
육체가 지옥 가는 영혼 살리려 하나?
육체가 구원받은 것에 감사하나?


그러니까 짐승처럼 먹고 살고 성적(性的)으로 타락하고 정욕을 충족하는 데에 미쳐서 산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과 같이 다 죽어버린 것들이기 때문에 다 홍수로 없앴다.


사람 지은 것을 한탄하셨다고 했는데, 여러분은 주님이 나를 목회자로 불러 쓰시면서 한탄하고 통곡하시는 소리를 들을 수 있나.


듣는다 해도 감성이 없으니 소용없다.


영적 인격이 죽어 버렸기 때문이다. 신학교 선배 한 분이 “몇 년치 설교 준비를 다 해놨다”고 하기에 도대체 어떻게 했느냐고 물었다.


모 교회 주보를 3년치 모아 놨으니 그것 가지고 3년간 충분히 설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설교는 그때그때 성도들의 영적 상태를 보고 성경대로 알려 주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영혼을 살리려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다.


그런 영적 현실을 아는 분은 삼위 하나님밖에 안 계신데, 자기가 벌써 준비를 다 해 놓았다니 어처구니없다.


성도들의 영적인 상태를 알지 못하는 설교 준비는 전인격적인 타락이다.




◈ 목회는 감성이 살아나야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감정을 가장 진하게 표현해야 하는 사명이 목회자에게 있는데, 주님이 나 위해 피 흘려 죽으셨다면서 왜 피 흘려 죽으신 주님 앞에 진실한 감사가 없나.


만약 주님이 피 흘려 죽지 않았다면 내 영혼이 지옥 가서 당할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고통에서 구원받았다고 하는 진실한 감사의 감정이 얼마나 있느냐는 말이다.


목회는 감성이 살아나야 할 수 있다. 제자 베드로가 얼마나 감성이 타락했으면 주님이 가야바의 뜰에서 모진 매를 맞으면서 온갖 고통을 당할 때 눈이 마주쳤는데도 모른다고 한사코 부인했을까.
주님이 왜 맞는지 모르니, 다시 말해 지성이 타락하니까 부인하는 것이다. 베드로의 지식은 ‘주님을 안다고 하면 나도 매 맞아 절망적 결말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지식은 그런 저주하고 배신하는 너 자신을 위해 맞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를 위해서 맞는다는 사실을 모르는데, 어떻게 주님을 향한 감성이 일어나겠나.
목회는 목회하라고 부르신 주님의 의지와 지성과 감성이, 나의 의지와 지성과 감성이 같을 때 동일한 역사가 일어난다.


왜 예수님이 하신 사역과 동일한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가.
예수님과 인격적인 괴리감 때문이다.




◈ 영혼 살리는 신령한
     감성으로 충만하라


주님이 이 땅에서 피 쏟으신 그 정신은 우리가 절대로 막을 수 없는데, 목사가 막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랑과 감사의 감성이 안 나타나는 것이다.
강단에서 막고 있기에 성도들의 감성은 살고 싶으나 살 수 없고 그 영혼은 애절하게 몸부림친다.
그런데도 당신의 육신은 잔인해서 세속적인 소리만 하고 있다.


정말로 주님의 십자가 사랑 앞에 많이 우는 자가 목회를 잘한다.
우리 감정이 예수 피를 운반하는 수레가 될 때 수많은 영혼을 살릴 수 있다.
하나님이 크게 쓰는 사람이 많이 우는 사람들이다. 예수 피의 공로를 바라보며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는 회개를 많이 할수록 크게 쓰신다.


당신도 양심을 가지고 감성을 가지고 예수 전하다 죽어야 한다. 영혼 살리다 죽어야 한다.
지옥 가면 안 된다고 전하다 죽어야 한다.



◈ 예수를 드러내는 일에
     값지게 써라


당신의 시간표는 어디에서 끝날 것인가.
그날이 오기 전에 빨리 숙제를 풀어라.
초 토막 같은 인생이 불을 다 밝히면 꺼져 사라져 버리는데 지금 당신은 어디쯤 사라져 가는가.
무엇을 위해 사라져 가는가.


남은 시간만큼은 촛불의 독백이 되지 말고, 많은 사람의 갈 길을 밝혀 주듯 예수를 드러내는 일에 값지게 써라.


내 육체에 삶의 보상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주님 뜻대로, 성령의 감동대로 하나님과 관계를 바울처럼 최고로 잘하는 것이요, 수많은 영혼을 살려내는 것이다.


그런데 나그네 같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도 지옥 가는 것을 빤히 알면서 가거나 말거나 관심이 없으니, 하나님도 당신이 목회하거나 말거나 관심 없다는 말이다.
최고의 저주가 하나님의 관심을 잃는 것이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주님이 나를 위해 피 흘렸듯 어떻든 주를 위해 죽고, 어떻든 성도들의 영혼을 살리려다 죽어야 한다.


<수원 흰돌산 수양관에서 장항진 목사, 임승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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