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이유비지니스고소.jpg

    ▲ 스윗 케익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애런 클라인 부부

         [사진출처=sweetcakeweb.com]

 

 

오리건의 멜리사에서 ‘스윗 케익’이란 빵집을 아내와 같이 운영하고 있는 애런 클라인은 동성애 혼인 예식에 사용할 웨딩 케익을 판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


클라인은 포틀랜드에 있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월 엄마와 딸이 찾아와 레즈비언인 딸의 혼인 예식에 쓸 웨딩 케익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그의 첫 질문은 언제 결혼식이냐,


두 번째는 신랑과 신부의 이름은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딸은 약간 망설이면서 신랑은 없고 신부만 두 명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빵집에서는 동성애 혼인 예식에 사용되는 케익은 제작, 판매하지 않는다며 그들의 요청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그 여자들은 케익 가게를 떠났고 오리건 주에 그를 고소했다고 한다.


클라인은  “정말로 나는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거나 화나게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나는 내가 믿는 대로 비즈니스를 하고 생활하고 있는 것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중생을 체험한 크리스천인 클라인은 성경은 분명히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하는 것으로 말씀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현재 오리건 주 법무장관실에서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오리건 주의 인종차별 금지법에 따르면 공공시설 등은 인종, 피부색, 종교, 성별 또는 성적 취향에 따라 손님을 거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클라인은 그는 “고객들이 동성애자건 아니건 케익을 판매하고 있지만 그러나 동성애자들의 혼인예식에 쓸 웨딩케익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은 양심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자신의 기독교적 양심에 따른 행위에 대해서 정부가 벌금을 부과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클라인은 2주 안에 소송을 계속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를 답변해야 한다. 몇몇 주들은 클라인의 케이스가 동성애 차별 등을 금지한 오리건 주의 차별금지법을 인정할 것인지 아니면 미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시금석이 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로드아일랜드 크랜스톤의 한 꽃집은 무신론자에게 꽃 배달을 거부해 고소를 당한 상태.


로드아일랜드의 휴머니스트 그룹은 고등학교 벽에 붙어 있었던 50년 된 기도 배너를 떼어내는 데 성공한 십대에게 꽃을 배달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


‘종교 자유 재단’(FFRF)은 지난 해 16살 된 제시카 알퀴스트가 기도 배너를 제거하는 데 성공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그녀에게 한 묶음의 장미를 보내려고 크랜스톤 지역의 세 군데 꽃집에 주문을 하려고 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그 꽃집 중 하나가 마리나 플로우맨이 운영하는 트윈스 플로리스트라는 꽃집. 주인인 플로우맨은 오는 3월에 있을 청문회에 참석해야 한다.


이 지역의 여론은 이 문제로 인해서 둘로 나뉘어져 있다. 테리라는 사람은 비즈니스 오너들이 장사를 하면서 수정헌법 제1조에서 보장한 종교, 언론 및 출판의 자유와 집회 및 청원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헌법 제1조는 “연방의회는 국교를 정하거나, 자유로운 신앙 행위를 금지하거나, 또한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국민이 평화로이 집회할 수 있는 권리 및 불만 사항의 구제를 위하여 정부에게 청원할 수 있는 권리를 약화시키는 법률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테리는 자신의 양심에 따라 백인테러집단 KKK단의 집회를 촬영하기를 거부한 흑인 비디오 기사조차도 백인들에 의해서 인종 차별로 고소당하지는 않았으며, 수정 한법 제1조는 자신이 반대하는 메시지를 홍보하기를 거부하는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고객을 차별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이는 마치 ‘모텔 6’가 가톨릭이나 동성애자에게 숙박시설을 거부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한국노컷뉴스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