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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이스카우트가 동성애자 회원을 금지하는 조항에 대한 철폐를 잠정 연기했다.


대런 스미스 대변인은 1천 4백명의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들이 모이는 오는 5월 연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다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달라스 인근의 한 호텔에서 3일 동안 가진 이사회에서는 이 사안의 문화적, 정치적인 갈등이 야기할 복잡성과 민감성 때문에 이같이 연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변인 이외에 스카우트 집행 이사회들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그리고 이후의 심의과정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으며, 경찰 및 보안 경비원은 회의 지역에 접근하려는 기자들을 차단했다.


동성애 지지자들은 스카우트가 동성애자를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그 일을 위해서 보이스카우트를 후원하는 기업들에 대한 압력을 계속 행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가 하면 보이스카우트를 후원하고 있는 교회들의 종교 지도자들을 포함 몇몇 보수주의자들은 동성애자를 거부하지 않는다는 법이 통과되는 경우 대량 탈퇴를 경고하고 있다.


양측은 지지자들로 하여금 보이스카우트 본부에 전화로 그들의 의사를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기 연회는 오는 5월 20일 텍사스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보이스카우트는 후원금의 70퍼센트를 동성애자를 반대하는 로마 가톨릭과 남 침례회와 몰몬교회 등의 전통적인 신앙을 고수하는 자들에게서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 교회들은 이번 연기에 대해서 환영하며, 철폐 반대를 위해서 계속 압력을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논쟁에는 동성결혼 옹호자로 뉴욕시에서의 동성 결혼 허용으로 관광수익을 증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가 포함돼 있는데, 이글 스카우트인 그는 금지가 해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동성애자인가 아닌가에 상관없이 모든 젊은이들은 보이스카우트에 가입할 수 있고, 자신을 개발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기에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백악관 대변인 제이 카니는 오비스카우트 이사회의 이 같은 지연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지만, 게이는 스카우트에 참여할 수 있어야한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견해를 되풀이했다.


현재 보이스카우트 자녀를 둔 학부모와 리더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미 전국적인 규모의 설문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 6일 발표된 퀴니팩 대학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55%로 33%로 동성애자 회원 가입 거부를 철폐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퀴니팩대학의 설문조사 연구소장인 피터 브라운 소장은 “이번 조사는 미국인들의 동성결혼에 대한 포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이제는 보이스카우트가 이들에 대해서 오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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