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이사회 임원 사퇴 촉구


전 세계 100여개 나라에 2천 백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예장합동총회 세계선교회, GMS가 선교사 기금 관리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금 전용 문제를 제기한 선교사와 파송 이사들은 6일 GMS 개혁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분당 한울교회. 선교사들과 파송 이사들, 그리고 성도들이 예배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GMS 개혁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드려졌다.
그리고 설교를 맡은 권성수 목사(대구 동신교회)는 GMS 지도부를 향한 실랄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권 목사는 “부패한 한국교회가 개혁되지 않는 것은 거짓 선지자들 뿐아니라 이권을 좇아 모이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 목사는 또, “불의를 보고도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참 기독교인의 자세가 아니라며,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억 미주 부동산 아직도 팔지 않아
갈등의 발단은 GMS 이사회 임원회가 선교사 안식년 여행기금을 담보로 대출받아 미국에 1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한 것이다.
안식년 여행기금은 선교사들이 고국을 방문하거나 긴급한 상황에 사용하기 위한 기금이다.
선교사들은 “이같은 기금을 사용하면서 정작 선교사들의 의견은 묻지 않았다”고 분노했고 지난 해 8월에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GMS 이사회가 전체 모임을 갖고 미주 부동산을 되팔아 기금을 원상복귀 하기로 했다.
또, 바로 뒤에 열린 지난 해 9월 교단 정기총회에서는 GMS 5인 조사처리위원회 구성도 결의됐다.
선교사와 임원들 간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선교사들은 GMS 임원회를 형사 고발했고, 임원회는 관련 선교사 40여명에 대해 정직 등 중징계를 내린 상태다.
이런 가운데, GMS를 통해 선교사를 파송한 이사 중 60여명과 선교사들은 GMS 개혁 기도회를 열고 임원진의 사퇴와 선교사 기금 원상 회복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GMS 이사회 임원회는 미주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지만 현재 경기 악화로 팔리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선교사 기금 중 유용된 것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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