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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심’ ‘마음씨’ ‘외모’ ‘능력’ ‘집안’. 누구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 한두 번쯤은 심각하게 고민하는 항목이다.
만약 믿지 않는 형제나 자매와 사귀고 있다면 동반자로 받아들이기에 앞서 인내심부터 길러야 한다.
상대방이 좋은 크리스천이 되기까지 인도해주고 기다려야 함은 물론이다.
자신이 선택한 사람이 평생 신앙의 친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기도하면서 응답을 구하고 신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인지, 마음씨는 어떠한지를 잘 가늠하고 확신이 설 때 결혼 여부를 결정짓는 게 좋다.
계간 잡지 SNS미디어가 최근 발행한 ‘랭킹’ 가을호가 ‘크리스천의 결혼관’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전국 교인 393명(남 160명, 여 2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성 160명 중 50%는 ‘배우자 될 사람의 신앙심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마음씨’(18.75%), 3위 ‘외모’(15%) 순으로 답했다. 20대 미혼 남성들은 “믿음 안에서 함께 결혼생활을 해야만 마음이 편안해지고 교회활동, 헌금생활 등으로 인해 발생될지 모를 갈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서 신앙심을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여성은 남성보다 조금 높은 56.65%가 신앙심을 1위로 들었다. 2위 마음씨(21.03%), 3위 능력(9.01%) 순이었다.
남성은 여자의 능력보다 외모를 따지는 반면 여성은 외모보다 남성의 능력을 우선 고려했다.
20대 미혼 여성들은 “외모와 신앙심은 결혼 후 변화시킬 수 있지만 능력, 경제력 등은 쉽게 바꿀 수 없다”고 밝혀 남성보다는 현실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곳으로는 교회가 으뜸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50%, 여성은 59.22%가 현재 자신이 다니는 본교회가 좋다고 했다.
2위로 남성은 웨딩홀(18.12%), 여성은 호텔(23.17%)을 꼽았다.
30대 초반의 미혼 여성들은 “남들과 다른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축의금에 관한 설문도 관심을 끌었다.
남성의 43.12%, 여성의 38.62%가 10만원 이상을 받으면 기분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30대 중반의 미혼 남성들은 “축의금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혼식에 와 축복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30대 후반의 미혼 여성들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3만원 정도로는 밥값을 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5만원이 적당한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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