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10월 7일까지 시정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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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안에는 여성 목사를 허용하지 않는 교단들이 아직도 많다.
더구나 어떤 기관의 책임자가 되거나 대표성을 갖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남성에다가 목사 신분까지 요구하고 있는 게 한국교회 현실이다.
그러나 세계교회들은 청년과 여성, 평신도의 참여를 권장하고 있어 우리와는 크게 비교가 되고 있다.
지난 주 부산에서 열린 WCC 총회 준비위원회 제2차 회의. 20개 나라 40여명의 준비위원이 참여했다.
이들 준비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절반을 넘어설 정도다. 한국교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여성의 참여 비율이 높다.
이는 세계교회 기구들이 여성의 참여 비율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기독교 커뮤니케이션 연맹(WACC)의 경우, 남성이나 여성 가운데 어느 한 성이 전체 6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어 이를 지키고 있다.
이번 WCC 10차 총회 준비 전체를 총괄하는 더글라스 치얼 씨 또한 목사 안수를 받지 않은 40대 평신도이다.
세계교회 기구들은 그만큼 여성과 청년, 평신도의 참여를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을 맡기 위해 목사 안수도 받아야 하고 일정 정도의 나이마저 요구하는 한국교회 현실과는 비교되는 게 너무 많다.
WCC 총회도 청년과 여성대회를 예비대회로 열면서 청년과 여성들을 축제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WCC 총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폴 가드너 목사는 “젊은 청년들을 총회에 참여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젊은이들의 총회 참여는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 WCC 총회를 준비하면서 한국교회도 세계교회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만큼 내실 있는 체질 개선 작업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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