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 교회의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이 연속 신학 강좌를 개최했다.
지난 8월 30일 '에스겔의 성전환상을 통해 바라본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는 무엇일까' 라는 주제의 첫 번째 구약학 강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장신대 구약학 배희숙 교수는 “교회의 선교적 문화적 사명에 교회가 교회의 본질인 거룩의 요소를 고려하고 반영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제”라고 말하며, “에스겔의 성전 개혁의 핵심인 거룩을 오늘날의 한국교회에도 건축과 예배의 형태를 통해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논찬을 맡은 총신대 황선우 교수는 “성경의 원석에서 끌어올린 거룩의 원리를 구체적인 후속 연구와 실행을 통해 지속해 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고, 정릉교회 박은호 목사는 “성전과 교회의 연속성은 오히려 불연속성에서 그 뿌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처럼 다른 교단의 신학자와 현장의 일선 목회자가 논찬자로 참여해 객관적이고 실제적인 비판이 오갔고, 논찬 후에는 참석자들 간의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장신대 신대원장 박상진 교수는 “한국 교회가 이 종교개혁 500주년 마저 개혁의 기회로서 놓쳐버린다면 희망이 없을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장신신학강좌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매 주 각 신학 분야별로 종교개혁의 의미가 무엇이고, 어떤 개혁이 필요한지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총 11회에 걸쳐 분야별 전문신학자들의 한국 교회의 개혁 과제에 대한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신학강좌가 개혁의 소리가 높아져가는 한국 교회에 실제적인 개혁의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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