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천지일보가 이만희 신천지 교주를 홍보하는 특집면을 제작·배포했다.
천지일보는 지난 9·10일자 특집면에 ‘파란만장한 삶…그 어느 것 하나 하늘의 지시 없이 한 것은 없다’는 제목으로 이씨의 기고문과 이씨의 업적을 홍보하는 기사를 4개면에 게재했다.
천지일보는 이씨의 인터뷰 사진과 이씨의 내연녀로 알려진 김남희 IWPG 대표가 손을 잡고 있는 사진 등을 실으며 이씨를 적극 홍보했다.
이씨는 기고문에서 자신을 “효령대군 19대손으로 왕가의 자손”이라 주장하고 정통교회를 다닌 적이 없으며, 신비적 체험 아래 이단교회에서 생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가 신앙을 하게 된 것도, 어느 교단에 입적한 것도 하늘의 지시 없이 한 적이 없다”면서 “하루는 동북 하늘에서 어떤 분이 구름을 헤치고 강림해 오셨다.
‘이분이 하나님이시다’라는 생각과 동시에 땅에 엎드러졌다”고 회고했다.
이어 “나는 그 지시를 따라 모든 것을 다 버리고 그분이 인도하는 곳으로 따라갔다.
그곳은 내가 있다가 나온 과천의 장막성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천지의 ‘말씀증거’를 하게 된 배경을 소개하며 평화활동 차원에서 2014년 서울에서 만국회의를 열고 올해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법 제정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국제법이 제정된 후에는 종교대통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지일보는 “세계가 인정했지만 대한민국만 이만희 대표를 애써 외면했다”고 아쉬워했다.
천지일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천지일보는 신천지 신문이 절대 아니다. 신문이라면 그런 것(이씨 관련 기사)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냐”라면서 “신천지로부터 돈을 받고 광고형태로 내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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