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원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슬람연구원 본부장이 13일 ‘2016 감리교회 세계선교사대회’가 열린 제주 그라벨호텔 로비에서 이슬람권 선교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슬람은 단순한 종교가 아닙니다.
정치·경제·사회·군사적인 하나의 총체적 시스템입니다.
종교적인 용어를 통해 각 개인의 삶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제주 그라벨호텔에서 열린 ‘2016 감리교회 세계선교사대회’에서 ‘본질적 측면에서 이슬람 종교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형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이슬람연구원 본부장은 1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서는 그들의 삶을 지배하는 이슬람을 먼저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종교는 한 사람의 전체 삶 가운데 일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무슬림에게는 이슬람이 삶의 전부다. 우리가 생각하는 개인적인 삶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 같은 본질적 측면을 이해한 뒤 이슬람권 선교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게 김 본부장의 지론이다.
김 본부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중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신학을 공부해 목사가 됐고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이슬람권 세네갈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인구 1200만명인 세네갈은 94%가 무슬림이다.
지난해 한국에 들어와 이슬람에 대해 무지한 한국교회를 깨우고자 ‘기감 이슬람연구원’을 창립했다.
그는 “일부 기독교인은 하나님이 아랍어로 알라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알라가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알라는 하나님과 속성이 전혀 다른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삼위일체를 부인하고 예수의 신성과 십자가의 죽음, 부활을 부인한다는 점, 기독교를 적으로 여긴다는 점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또 “무슬림들은 이슬람이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을 통해 전수된 것이라고 말하지만 꾸란에 나오는 아브라힘과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은 아버지가 전혀 다르고 이스마엘은 메카에 간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무슬림들이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위장(타끼야) 전략에 따른 것이다.
김 본부장은 “꾸란에는 세상을 정복하려면 이슬람보다 강한 이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이때는 무모하게 대항하지 말고 위장전략을 사용해 시간을 벌고 기회를 보라고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슬림들이 꾸란 47장 4절을, 이슬람 세력이 강할 때는 ‘불신자의 목을 쳐라’고 해석하다가 힘이 약해지면 ‘목을 때리라’고 완곡하게 바꾸는 게 그 예”라며 “이런 것에 현혹돼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성경의 전도서 기자는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고 기한이 있다고 했는데, 한국에 무슬림이 1% 미만인 지금이 이슬람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무슬림들을 증오하고 배척하기보다 사랑하고 구원해야 할 선교 대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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