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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성애자 동아리가 기독교수협의회의 예배를 반대하며 예배공간 대관을 취소하라고 대학 측에 요구했다. 


반동성애 진영에선 동성애자들이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종교와 표현의 자유마저 침해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서울대 동성애자 동아리 큐이즈(QIS, Queer In SNU)는 30일 ‘수요열린예배 염안섭 원장 초청을 취소하십시오’라는 성명서(사진)를 발표하고 이날 학내에서 열린 기독교수협의회 주최 수요예배 저지를 시도했다. 


큐이즈는 성명서에서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은 동성애자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결여한 혐오를 확산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문제적인 인사”라며 “우리는 동성애자에 대한 부정확한 지식을 확산하여 혐오를 조장하는 염 원장이 서울대에서 발언하는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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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캠퍼스에서 동성애자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안전에 대한 위협은 염 원장의 방문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수요열린예배에 염 원장의 초청을 취소하고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은 이 행사의 대관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서울대 본부는 동성애자의 혐오를 조장하는 이러한 강연의 홍보에 협조하지 말고 대학포털사이트 마이스누(MySNU)를 통한 홍보를 취소해 달라’ ‘향후 다시는 동성애자 혐오를 조장하는 연사가 서울대 내에서 발언하는 일을 막기 위한 업무절차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만약 이 같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학생회와 큐이즈 측은 수요열린예배에 대한 적극적 항의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염 원장은 “동성애와 에이즈의 깊은 연관성에 대한 객관적 정보조차 이야기 못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형태의 인권침해”라면서 “순수한 기독교인의 예배까지 총학생회와 동성애 동아리가 저지하겠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정선미 법률사무소 로하스 변호사도 “대한민국은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헌법상 보장되는 나라”라면서 “동성애자들은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정확한 통계수치에 근거한 ‘동성애와 에이즈의 긴밀한 상관성’에 대한 표현마저 차단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동성애자들의 이런 행동은 역차별을 넘어 표현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까지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큐이즈는 1995년 설립된 인권운동 모임 ‘마음001’이 모태로 1999년 동아리연합회 소속 정식동아리가 됐으며, 2004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퀴어 플라이(Queer, fly)’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신입회원 대상 세미나, 영화소모임,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개최하고 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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