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밴더 새뮤얼 국제인터서브선교회 전 대표는 “두려움 없는 하나님 사랑으로 무슬림에게 다가가자”고 말했다.
“이슬람이 몰려온다는 말을 듣고 두려움이 생긴다면 무엇인가 잘못된 겁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의 반응이 아닙니다.
두려움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꼼짝 못하도록 묶어 버립니다. 경계해야 합니다.”
국제인터서브선교회 폴 밴더 새뮤얼 전 대표는 20일 서울 광진구 자양로 서울요한교회에서 인터뷰를 갖고 “유럽이 이슬람화 되고 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며 통계적으로도 무슬림 이민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유럽인처럼 출생률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중산층 여성 대다수는 한두 명의 자녀만 갖는 추세”라며 “교육을 받고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일수록 자녀 출생률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영국에 살고 있는 영국인이다. 내 말을 믿어 달라. 영국은 전혀 이슬람화 되고 있지 않다”고도 했다. 이른바 ‘이슬람 포비아’(이슬람 공포증)에 대해서는 “두려움은 사탄의 중요한 전략이다.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낸다. 우리가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할 때 담대하고 두려움 없는 복음을 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새뮤얼 전 대표는 1990년부터 12년간 튀니지에서 의료선교사로 활동했으며 2003년부터 12년 동안 국제인터서브선교회 대표로 활동했다.
전 세계의 선교지를 다니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했다고 했다.
튀니지에서도 90년 당시 850만 인구 중 10명만 기독교인이었으나 지금은 교회가 많이 생겼다고 했다.
새뮤얼 전 대표는 현재 영국의 옥스퍼드선교연구센터(OCMS)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맹렬한 일하심을 보라”며 최근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교회 신자 한 분이 자신의 교회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교회는 2년 전까지 신자수가 감소해 20명 정도 남았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그 교회가 있는 도시에 이란 난민들이 들어왔고, 그들 중 상당수가 개종해 자신의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지금 그 교회엔 이란인 기독교인 80명이 나오고 있으며 그 여파로 교회가 살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새뮤얼 전 대표는 “진짜 위기는 이슬람이 몰려오는 게 아니라 교회가 세속주의와 물질주의 앞에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라며 “교회는 세속주의의 거대한 물결 앞에서 복음을 어떻게 지키고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십 차례나 한국을 방문했던 그는 한국교회에 대한 애정도 많았다.
그는 “기독교가 1위 종교가 됐다고 자만하면 안 될 것 같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절반을 넘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문화적 맥락과 상황 속에서 예수를 따른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슬림 90%가 일생에 단 한 번도 기독교인을 친구로 둔 적이 없다는 통계가 있다”며 “신실함과 문화 이해를 통해 한국에 살고 있는 무슬림과 친구가 되어 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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