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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의 한 농촌마을.


가정교회 지도자인 라오류우씨는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청년의 부탁을 받고 청년을 따라 나섰다.


어둔 밤길에 자전거를 타고 나선지 5분쯤 지난 논길에서 다른 청년이 길을 막아섰다.

그 곳에 쇠파이프 두 개가 놓여 있었으며 두 청년이 합세해 쇠파이프로 라오류우씨를 마구 폭행했습니다.


가정교회 지도자 라오류우씨는“그들을 다시 저의 목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쇠파이프로 저의 다리를 사정없이 쳤습니다. 삼십 번은 넘게 친 것 같습니다. 그들의 기세는 제 다리를 부러뜨리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70세가 넘은 라오류우씨는 당시 폭행으로 다리 정강이 뼈가 부러졌으나 수술을 받지 못해 불편한 다리로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다.


라오류우씨를 폭행했던 청년들은 공안에 체포됐다.


라오류우씨는  "저는 첫 번째 피해자였구요. 또 한 명의 피해자가 있었는데 저와 같은 설교자였습니다. 가해자는 동방번개 신도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들은 30명이나 되는 살생부를 작성했더군요.”라고 말했다.


라오류우씨는 '동방번개 10가지 죄악'이라는 메모를 적어 다른 교회에서 전능신교가 이단임을 알리는 설교를 자주해 전능신교 청년들이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가정교회 지도자인 왕쮠(가명)씨 역시 전능신교 신도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


가정교회 지도자 왕쮠은 "그 때 옥수수를 팔러 가는 길에 몇 사람이 길을 막고 당신이 왕씨이냐고 물었어요. 그러더니 세 사람이 달려들어서 쇠파이프로 저를 구타했습니다. 팔다리를 부러뜨렸죠." 라고 말했다.


"그들이 전능신교인지 어떻게 알았죠? 공안에 의해 검거됐습니다. 두 명은 검거되고 한 명은 도망갔습니다. 두 명은 15년을 구형했습니다."


지역의 다른기 독교 지도자도 같은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허난성은 중국에서 가장 먼져 기독교과 전파된 곳으로 지금도 가정교회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전능신교가 가정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포교뢀동을 펼치면서 잦은 갈등을 빚고 피해도 많이 생겼다.


전능신교 한국본부측은 지난 2014년 5월 중국 산둥성의 맥도날드햄버거 매장 살인 사건을 예로 들어 중국정부가 전능신교를 탄압하기 위해 폭행사건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능신교측은 보복폭행에 대한 입장을 듣고싶다는 요청에 이메일을 통해 자신들이 제작한 영상을 통해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용의자 장판은 한번도 전능하신 하나님교회를 접촉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이 직접 그런 진술을 했음에도 왜 외면하고 무시했던 걸까.


전능신교측은 또 자신들을 비판하는 인사들은 중국정부의 지시를 받고 있는 관변단체 인사들이라고 주장했다.<계속>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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