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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캐나다교회협의회(NCC)의 통계에 의하면 침례교, 감리교, 성결교 등 32개의 교단에 속한 여성 목회자들이 17,954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사진의 캐나다의 여성 목사들.



최근 네덜란드 개혁교회(해방파)가 여성목사 안수를 전격 결정하면서 국내에서도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고신대 송영목(신약학) 교수가 “여성 안수와 관련해 확실한 성경적 근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예장고신 측 인터넷언론 코람데오닷컴에서 주장하자 역시 신약학 전공인 백석대 최갑종 총장이 “여성 안수를 반대할 성경적 근거가 없다”며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고신대가 소속된 예장고신은 여성목사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 반면 백석대가 소속된 예장대신은 허용하고 있다. 


송 교수는 ‘여자가 머리를 가리는 것’을 설명한 고린도전서 11장 2∼16절에 대해 “삼위 하나님은 동등하시지만 성부가 성자의 머리이신 것처럼, 존재적으로 남녀는 동등하지만 역할에서 남자는 여자의 머리다. 


바울이 9절에서 타락 이전의 창조 질서를 언급한 것은 문화에 제약되지 않는 규범을 제시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 총장은 “이 구절이 공예배에서 남녀의 역할에 차이가 있다거나 교회 안에서 남자는 여자보다 상위 계급에 속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며 “당대 헬라 로마 유대 사회에서 정숙한 여자들이 갖춰야 하는 헤어스타일을 포기하고 교회 여성들이 예배의 정숙성과 질서를 파괴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로 시작하는 고린도전서 14장 34, 35절은 여성 목회자 안수를 반대하는 결정적 구절로 제시된다. 


송 교수는 “바울의 권면은 고린도교회의 특수한 상황에 근거한 제한적인 것이 아니라 구약에서부터 이어진 하나님의 구속사 관점에서 도출된 계시임을 가리킨다”며 “33절의 ‘교회’는 복수 명사이기에 바울의 논의는 특수한 교회의 관습이 아니라 교회의 일반적 관습에 근거한다. 


이 구절이 여자의 공적 사역이나 안수를 위한 근거 구절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만약 이 구절이 모든 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하라고 말하는 것이라면 사도바울이 여자들도 예배시 기도와 예언을 할 수 있다고 말한 구절(고전 11:5)과 정면 대립될 뿐 아니라 그와 함께 사역한 여성 지도자를 이해할 수 없게 만든다”며 “바울이 본문과 같이 말하는 이유는 여자들이 교회 안에서 일으킨 분쟁과 예배시의 무질서를 경계하고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구절이 남편이 있는 기혼 여성들을 대상으로 말하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디모데전서 2장 12∼15절 역시 논쟁 구절이다. 여성의 가르침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송 교수는 “12절은 접속사 ‘그러나’로 시작하기에 여성이 배워도 가르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바울이 염두에 두고 있는 대상을 여성 일반 전체로 보기는 어려우며 가정을 가진 기혼여성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석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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