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단체1.JPG


북한전략센터(대표 강철환·사진)와 NK워치, 북한민주화위원회 등은 오는 13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형사재판소(ICC)를 방문해 김정은의 '장성택' 관련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집단학살 및 반(反) 인륜범죄와 관련,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10일 밝혔다.  


북한전략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탈북한 태영호 공사를 비롯 6인의 고위 탈북자의 증언 진술서와 장성택 관련자로 처형된 피해자의 사적 사진 등을 증거로 확보해 이를 토대로 ICC에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말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북한에서 지난 2013년 장성택 숙청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1000여 명이 처형이나 고문, 추방 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친척까지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은 약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인권단체12.JPG

▲ 북한전략센터 제공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장성택 사건’ 관련자 집단학살과 그 가족에 대한 반인륜범죄 ICC 고발 북한의 김씨 정권은 3대에 거쳐 70년에 이르고 있다. 


그 정권의 집단학살, 반인륜범죄는 김일성 시대부터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수용소 운영의 원조인 김일성과 그의 후계자에 의해 계승되고 발전된 인권유린은 김정은 시대에 이르러 절정에 이르고 있다.


과거정권인 김일성과 김정일의 만행은 그 당사자가 죽었기 때문에 ICC에 회부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저지른 만행을 역사에 그냥 묻어두기에는 너무나 끔찍한 사건들이 많았다. 

특히 김정일 시대에 이르러 자행된 ‘심화조 사건’으로 약 2만 명의 간부들이 처형되거나 숙청됐다.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는 대기근시기에 김정일은 아버지 무덤을 만드는데 9억 달러를 탕진하면서 인민들의 굶주림을 방치함으로서 수백만을 굶겨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ICC재판소 관할권이 2002년 7월 1일 이후에 발생한 반(反)인도범죄의 경우에만 인정되는 만큼 김정은 집권이후, 특히 장성택 사건으로 비롯된 반인도 범죄를 ICC검사의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을 하려고 한다.


북한을 경험한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북한인권단체들인 북한전략센터, NK워치, 북한민주화위원회가 이 사건을 ICC에 고발하는 이유는 장성택 사건이 대량학살에 해당되는 반인륜 범죄이기 때문이다.


태영호 전 북한공사도 밝혔듯이 노동당 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 한 개부서가 모두 사라진 전례가 없다. 


장성택이 맡았던 노동당 행정부가 통째로 숙청대상이 되면서 수백 명이 처형당하거나 수용소에 끌려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경악스러운 것은 김정은 시대에 등장한 처형방식이다. 


김철 인민군 부총참모장이 90발의 총탄세례를 받으며 몸이 가루가 되는 처형을 당한 이후 강건군관학교 처형장에는 IS도 울고 갈 기괴한 처형수단이 동원되고 있다. 


이른바 비행기 요격용 고사포에 의한 처형이다. 


리용하, 장수길의 경우 고사총탄에 맞아 시체 자체가 사라지는 끔찍한 처형이 단행됐다. 

그 이후 60여명의 고위층 간부들이 고사포에 의해 시체가 사라지는 처형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은이 고안한 고사포 처형을 지켜본 고위간부들은 심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번 조사는 독일에서 ICC ‘로마규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가 류여해 수원대 겸임교수와 함께 진행됐다. 


북한전략센터는 최근 입국한 태영호 전 북한공사를 비롯한 최고위층 탈북자들을 통해 장성택 사건에 대한 1차 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들을 종합해 공식적으로 국제사법재판소(ICC)에 고발하고자 한다. 

김일성으로부터 시작된 3대 세습왕조가 자행한 처형은 정적에 대한 학살 수준이며 특정 계층에 대한 인종청소와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국제사회는 더 이상 이러한 살육만행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제사법재판소(ICC) 검사의 수사를 촉구하는 이 고발조치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립니다.


<북한전략센터, NK워치, 북한민주화위원회>

한국노컷뉴스기사보기

1083 "북한 김여정의 하명에 의한 탈북단체 탄압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 기독자유통일당, 청와대 · 통일부 규탄 성명 발표 2020.06.17
1082 교계, 남북대결 우려 ... 교회가 상생위한 준비해야 2020.06.17
1081 "후진국도 아니고, 정의연 장부도 없다니" 회계사회 회장 한탄 ... 지식경제부 장관 지낸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인터뷰 2020.06.10
1080 기독교 SNS채널 합병 - 최대 채널 '교회친구 다모여' 뜬다 '기독교다모여' '교회친구' 통합..."플랫폼 확장, 양질 콘텐츠 제공" 2020.06.10
1079 검찰, 신천지 첫 압수수색 돌입... '수사 속도 붙나' - 檢, 과천 본부 등 전국 신천지 시설 압수수색 2020.05.27
1078 신천지 탈퇴자들 사회 복귀 돕는 '청청센터' - 예술인·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정서회복과 사회복귀 지원 전국 지부 통해 '청춘반환소송' 전국적으로 확대 계획 2020.05.27
1077 "거짓으로 미혹시켜 부모와의 인연까지 끊게 한 사기집단 신천지의 민낯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 피해가족모임, 신천지 집회장소에서 '신천지 OUT' 스티커 붙이기 캠페인 2020.05.13
1076 [동성애에 맞선 하나님의 의병] 학계에 만연한 동성애 옹호 고발한 '가짜 논문 사건' 2020.04.08
1075 "한국교회 비난 여론몰이·퀴어행사 허용 규탄한다" - 교계 및 시민단체, 정부와 서울시 규탄 기자회견·성명 2020.04.08
1074 신천지 이탈자 교회로 올까? 202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