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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홍재철 대표회장)가 최근 다락방 류광수 목사를 이단 해제했지만, 류광수 목사(임마누엘서울교회)는 여전히 예수의 인성을 부정하고 천사동원권을 가르치는 등 이단적인 내용을 설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락방 류광수 목사는 지난해 12월 28일 한기총이 주관해 열린 신학사상 검증회에서 "사과드린다. 진심으로 한국교회와 같이 가고 심부름하겠습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한 사실상의 사과였다. 하지만 류 목사는 여전히 이단성 있는 내용들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락방 계열의 서울 예원교회 홈페이지를 보면 류광수 목사가 작성한 전도 교재가 올려져 있었다.
자료에는 복음편지와 현장복음 등의 이름으로 류광수 목사의 설교 내용이 함께 실려 있었다.


교재 곳곳을 살펴보면 다락방이 참소망이고,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이루어지는 센터라고 주장이 담겨있었다.


"소망의 모든 결론은 하늘나라이다. 참소망을 주는 곳이 다락방이다. 기독교 신자가 ‘어쩔수 있느냐? 죽으면 하늘나라 가야지...’ 이런 식으로 깨달은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렇게 깨달으면 잘못 깨달은 것이다. 여러분에게 제일 좋은 곳이 하늘나라이다. 이 소망을 주는 곳이 다락방이다."

 <류광수 목사의 복음편지 중에서>


한국교회가 문제삼고 있는 배타적 교회관이 그대로 묻어 있는 것이다.
즉, 마지막 때에 다락방만이 유일하게 남을 것이라는 이른바 '램넌트' 사상 때문에 이단으로 규정됐었는데, 달라진 것이 없었다.


박형택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이단상담소장)는 "자기들 교회만이 이 시대에 남아있는 참된 교회라고 주장하는 램넌트 사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기성교회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


다락방 교재에서는 또, 9개 주요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근거가 됐던 예수의 인성을 부정하는 내용들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류광수 목사 복음편지 중에는 예수그리스도를 완전한 신성, 완전한 인성을 지닌 하나님으로 믿지 않고, 육신에 하나님의 영만 임한 것이라며 예수의 인성을 부인하는 표현들이 여전히 많았다.


"영은 하나님이시고 몸만 사람의 몸을 입고 계신 분이 예수님이다...하나님이 우리 속에 들어오기위해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이름이 예수님이시다"

 <류광수 목사 복음편지 중에서>


이단 전문가 이인규 권사(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 사무국장)는 "예수님의 영에 하나님이 들어온 것과 성도들에게 성령이 들어온 것을 똑같이 보는 것이다."며, "예수님을 GOD MAN의 첫 샘플로 보고, 우리 성도들도 결국 예수님과 똑같은 하나님이 될 수 있다는 신화사상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자료에서는 또, 이단시 되는 가계의 저주론을 그대로 믿고 있고 베뢰아 귀신론과 유사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마귀의 일을 멸하게 하는 것이 복음전파이다... 죄로 인한 병은 세가지인데 조상의 죄 - 우상숭배는 삼, 사대까지 이르는 병이다. 이름도 밝혀지지 않으며 의술로는 불치병으로 드러나게 된다."

<류광수 목사 복음편지, 현장복음 중에서>


이처럼 류광수 목사는 한국교회와 함께 가고 싶다던 사과와는 달리 다락방 전도 방식을 수정하지 않고, 다락방교회도 해체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기총의 이단 해제가 한국교회의 전체 정서와 동떨어지고 졸속으로 이뤄진 것이란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셈이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지난 14일 다락방 전도운동 류광수 목사를 이단에서 해제한 것 대해 각 교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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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이 사실상 류광수 다락방전도총회를 영입한 것에 대해 전국 신학대학 교수들이 반대 기자회견과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 민남기 목사가 다락방의 전도책자를 보이며, 성경원리와 다른 다락방의 전도방법을 비판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정준모 목사)는 지난 16일 열린 임원회에서 "한기총의 이단 해제 결정과 상관없이 예장합동총회는 이단으로 규정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예장합동총회는 지난 1996년 제81 총회에서 천사동원권,사탄 배상설,김기동 귀신론 유사 등을 이유로 류광수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한 바 있다.


또,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 박정원 목사)는 '총회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 이름으로 입장을 발표하고, "'류광수의 사상이 이단성 있는 불건전한 운동'으로 채택된 지난 1998년 연구보고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한기총의 이단 해제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신총회는 또, 총회 산하의 교단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류광수 씨의 사상을 이단성있는 불건전한 운동을 규정한 총회의 기존 입장을 따라 줄 것을 권면했다.


예장합동총회와 예장고신총회가 류광수의 이단성을 재확인함에 따라 한기총의 이단해제에 대한 각 교단들의 반발이 뒤따를 전망이다.


<크리스찬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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