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교회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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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는 후임목사 선정과 관련 “신앙의 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할렐루야교회는 최근 김상복(71) 원로목사의 후임으로 김승욱(46)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목사를 선정했다.
“오랜 기도와 청빙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는 게 할렐루야교회측의 설명이다.
김승욱 목사는 지난 6일 주일예배 설교를 통해 자신의 청빙 사실을 전체 교인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담임목사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남가주사랑의교회 상당수 교인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상복 목사는 1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청빙과정을 지켜보는 심경을 비교적 꾸밈없이 털어놨다.
우선 6년간 함께해온 담임목사를 ‘뺏겨야’ 할 처지에 놓은 남가주사랑의교회 교인들을 향해 “저도 똑같은 과정을 거쳐 한국에 나온 목사였다”며 “목사님의 어려움과 성도들의 슬픔을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2000년 교회 역사에서 목회자는 늘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오기도 하고 가기도 했다”며 “주기철 목사님도 5년밖에 목회하지 않은 마산 문창교회에서 평양 산정현교회로 옮겨갔다가 평양에서 순교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주님의 종들은 주님이 말씀하시면 언제든 어디든지 간다”며 “우리는 인간이어서 그 과정 속에 아픔과 실망, 분노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다. 신앙의 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대형 교회들이 이민교회 목회자를 ‘빼간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나라는 개 교회나 개 교단보다 훨씬 크고 넓다”며 “이민 초기에는 한국 교회가 이민교회를 위해 많은 목회자를 공급해 주었다.
이제는 이민교회들이 잘 성장해서 좋은 목회자들을 많이 배출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교회의 국제화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목회자를 타교회에서 청빙할 게 아니라 그 교회에서 길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부목사들 사이에 지나친 경쟁이 있을 수도 있고 자칫 탐욕으로 세몰이를 할 수도 있어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이었다.
후임 목회자 선정엔 보통 전임 목회자의 영향력이 미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 목사는 “처음부터 마지막 한 분이 선정될 때까지 전혀 관여하지 않고 기도만 했다”고 밝혔다.
청빙위원회에서 많은 후보를 거쳐 김승욱 목사를 최종 결정해 통보했을 때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후임 김승욱 목사에 대해서는 “저희 교회 문화에 가장 잘 맞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목회자라고 느끼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상복 목사는 미국 워싱턴 바이블칼리지 교수를 거쳐 미국에서 벧엘교회를 개척해 11년간 목회를 했다.
그런 그가 할렐루야교회로부터 청빙 요청을 받은 건 1988년.
그의 말대로라면 인간적으로는 한국에 들어올 마음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김 목사는 “밤 10시 기도 중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분명히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원치 않는 귀국 명령에 순종했다”고 밝혔다.
그는 2년 2개월의 긴 과정을 거쳐 1990년 6월 할렐루야교회 담임목사가 됐다.
하지만 김 목사는 “처음 5년 동안 왜 하나님께서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하셨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그러나 5년이 지나자 조금씩 하나님의 섭리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후임목사의 자세에 대한 조언을 당부하자 그는 “하나님이 보내셨으면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말씀하셔야 하는 것”이라면서 “주님의 뜻을 따라 왔으면 부임 후에도 주님의 뜻을 물어서 순종하면 된다.
이제 전임자의 사명은 끝이 났다”고 말했다.
다만 전임목사의 자세와 관련해서는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사도 요한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절대로 전임과 후임을 비교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주의 종이 스스로 주님의 뜻을 분별해 교회와 함께 사역할 수 있도록 완전한 자유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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