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사랑, 정의, 성숙함의 자세 간절히 소망
2010년을 뒤로 하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 한국교회는끝이 보이지 않는 교권싸움과 목회자 윤리 문제 등 부끄러운 일들이 많았다.
천안함 침몰 사건과 남북경협 중단,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남과 북이 얼어 붙은만큼이나 기독교계도 남북갈등 못지 않은 분쟁과 갈등의 한 해였다.
아직도 교권 분쟁 중인 감리교가 해결을 찾지 못하고 있고 대표회장 선거로 혼란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줬고 꽤나 유명세를 탔던 한 목회자의 성윤리 파문 또한 우리를 안타깝게 한 사건이었다.
템플 스테이 논란과 봉은사 땅밟기 헤프닝은 성숙하지 못한 신앙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일이기도 했다.
이제 이 같은 어두웠던 일을 뒤로 하고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소통과 변화,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희망을 얘기하는 새해 아침,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평화와 사랑, 정의, 성숙함의 자세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김근상 관구장(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는 “상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 넓게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세를 가져 신앙의 품격을 높이고 신앙의 깊이를 더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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