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년째 세계에서 기독교를 가장 박해하는 국가로 꼽혔다.
매년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를 발표하는 국제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는 1일 ‘2010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표 참조)를 발표하고 “40만명의 북한 기독교인 가운데 5만∼7만명이 강제수용소에서 고통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론 보이드 맥밀란 오픈도어 리서치 전략 담당 대표는 “북한 기독교인은 그들의 믿음을 감춰야 하고 부모조차 자녀들에게 신앙을 숨겨야 하는 처지”라며 “지난해만 해도 수백명의 크리스천이 체포돼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거나 처형됐다”고 말했다.
북한에 이어 2위부터 9위까지는 모두 이슬람 국가로 이란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몰디브, 예멘,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순이었다. 특히 이라크의 경우 지난해 10월 바그다드 한 성당에서 인질을 둘러싼 총기 난사로 58명이 살해되는 등 기독교인과 교회를 향한 테러가 증가되면서 박해 순위가 상승했다.
2009년에 비해 3계단 상승한 파키스탄은 최근 나라 안에 종교자유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기독교인과 교회를 향한 박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29명이 사망했으며 신성모독법으로 4명의 기독교인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또 58명의 기독교인이 납치됐으며 100여명은 육체적 고통을 당했다.
10위권에 들어선 라오스는 정부 자체가 기독교에 부정적이다. 지난해 29명의 기독교인이 사망했고 20여명이 신앙 때문에 체포됐다. 맥밀란 대표는 “오늘날 기독교 박해는 이슬람 극단주의, 공산정권의 압제, 종교적 국가주의, 세속적 편협성 등이 주된 요인”이라며 “현재 약 1억명의 크리스천이 고통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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