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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배은주 단장은 희망 전도사로 휠체어에 몸을 싣고 전국을 다니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장애인 중창팀 ‘희망새’와 함께한 배 단장(왼쪽 네번째)

 

한 살 때 열병을 앓아 소아마비가 된 소녀가 있었다. 하반신이 마비된 소녀는 창문 밖 세상을 동경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척추와 다리를 여덟 군데나 수술하면서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네 친구가 업고 데려간 교회에 다니면서 평안을 얻고 찬송을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휠체어를 타고 어렵게 직장생활을 하던 그녀에게 교통사고까지 닥쳤다. 다행히 몇 차례 수술 끝에 신앙의 힘으로 꿈을 견고하게 지켜낼 수 있었다.
“감사해요, 감사해요. 이렇게 살아 있음에 감사해요!”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과 빛된소리 기획(www.bitsori.com)을 이끌고 있는 장애인 가수 배은주(43·경향교회 집사) 단장은 이제 ‘희망 전도사’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 문화를 전파하겠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장애인예술단 단장 외에 가수와 방송인, 작사가로 1인 4역을 하면서 휠체어 네 바퀴에 꿈을 싣고 전국을 돌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
26일 만난 배 단장은 장애를 불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간증했다. 장애로 오히려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는 그녀는 세상이 눈물이 나도록 아름답게 보인다고 고백했다.
“돌이켜 보니 고난을 겪으면서 비로소 희망이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삶이 환한 봄날 같을지, 다시 세찬 바람을 맞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세찬 바람조차도 삶의 소중한 일부로 여기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녀의 꿈은 지난해 8월 SBS 방송의 ‘놀라운 대회 스타킹’ 프로그램에서 선이 고운 노래로 2연승한 뒤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당시 딸 예슬(7)양과 함께 출연, 뭉클한 감동을 전해줬다.
두 딸의 엄마인 그녀는 장애인신문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공저로 ‘엄마 나 낳을 때 아팠어’라는 육아책도 출간했다.
올해는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위원회가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을 받았다. 그녀의 노래 ‘네 바퀴의 꿈’ ‘우리가 꿈꾸는 세상’ ‘주님이 계시죠’ 등은 제법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엔 자신의 신앙과 인생 스토리를 정리한 ‘네 바퀴의 꿈’(신원문화사)을 출간했다.
책에는 수많은 희망 사항들을 현실로 만든 그녀의 감동적인 삶이 담겨 있다.
배 단장은 1996년 KBS 장애인가요제에서 은상을 받으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 옴니버스 음반 ‘세상의 빛이 되는 노래’를 기획·제작해 ‘찾아가는 드림 콘서트 희망 코리아’를 주제로 장애인예술단 단원들과 함께 전국 7대 도시 순회 공연을 했다.
배 단장은 “연습실 한 칸을 구하기 힘들어 우여곡절을 겪고 멤버가 교체되는 아픔도 따랐지만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연습해 작품들을 완성하곤 했다”고 털어놨다.
내달 10∼19일 단원 18명을 이끌고 프랑스 파리 근교에 위치한 마들렌드 교회와 예수마을에서 2회씩 공연한다.
배 단장은 “장애는 극복해야 될 대상이 아니라 단지 불편한 상태일 뿐”이라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편의시설 및 사회적 인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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