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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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C가 중앙위원회(15-22일)를 열어 WCC 제10차 부산 총회 주제를 확정했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
WCC는 15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CC 본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2013년 우리나라 부산에서는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주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중앙위원회에 제시된 WCC 총회 주제는 ‘일치’와 ‘정의평화’ 두 가지 안이었으며, 소위원회는 이 두 가지 안을 연결해 “생명의 하나님! 일치, 정의, 평화로 이끄소서”란 제3의 수정된 주제를 제안했다.
이어 중앙위원회는 회의 마지막 날 전체토론을 통해 한국의 통일문제와 아시아의 정의와 평화 문제를 적극 반영하여 다수의 의견으로 “God of Life, Lead us to Justice and Peace”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총회 주제로 정했다.
중앙위원회 전체토론에 앞서 한국과 아시아 교회 대표들과 지역 총대, 참가자들은 17일 저녁 연석회의를 갖고 한국과 아시아 기독교의 현황과 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총회 주제를 논의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WCC 중앙위원으로 이번 회의에 참가했던 박성원 목사(영남신학대 석좌교수)와 정해선 국장(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협력국)은 “한국과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생태학적 위기와 기후 변화에 따른 생명의 위기를 맞아 한국교회가 ‘생명’을 총회 주제로 제안했고 세계교회가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주제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도 “한국의 통일문제와 아시아 지역의 정의와 평화 문제를 적극 반영해 다수의 의견으로 이 같은 주제를 정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번 부산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 교회들이 간직하고 있는 풍부한 생명의 원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구촌이 직면하고 있는 갈등, 분쟁, 빈곤, 폭력, 불평등 등의 여러 위기 상황들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대안을 마련하자“고 밝혔다.
총회 주제가 정해짐에 따라 앞으로 생명과 평화, 정의 등 총회 주제에 따른 보다 더 다양한 신학적 토론과 구체적인 신앙고백들이 한국교회 안에서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적 짧은 기독교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1961년 인도의 뉴델리에서 개최된 WCC 제3차 총회 이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WCC 총회를 유치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한편,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오는 28일 서울 정동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준비위원회 조직과 앞으로의 준비상황과 일정 등을 발표한다.
한국교회는 다가오는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교회의 고유한 경험과 은사들을 아시아 교회와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서 세계교회와 폭 넓게 교류하는 계기로 삼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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