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구호단체들 이웃돕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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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캠페인 참여기업의 칫솔 살균기. 빨간 하트 모양이 그려진 상품이 굿바이 캠페인 참여 제품이다.

 

남을 돕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를 실천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런데, 자신이 필요한 소비를 하면서 이웃까지 돕는 일석이조의 캠페인을 기독구호단체들이 펼치고 있어 기부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치아미백과 이웃 돕기를 동시에
치아 미백시술을 받으러 치과를 찾은 이상원씨. 진료비 대신 희망기프트권을 제시한다.
며칠 전 이상원씨는 기독구호단체 굿피플이 추진중인 아프리카 ‘케냐 뭄바사 보건소 건립’을 위해 10만원을 기부했고 굿피플은 20만원 상당의 치아미백 기프트권을 보내왔다.
이상원씨는 “평상시 누군가를 돕고는 싶은데 별도로 비용이 든다고 하면 부담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내가 어떤 것을 소비해야할 비용인데 그 비용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그러면 가벼운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게되는 것 같아요”라며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전했다.
소비가 곧바로 기부로 이어지도록 한 이 캠페인에는전국의 100여개 가맹 치과가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진세식 원장(유디치과 용산점)은 “캠페인 참여자들에게 미백을 해드리면 지구촌 어려운 이웃이 더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기꺼이 재능을 비용을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GOOD-BUY 캠페인..”착한 소비로 가난과 굿바이 하다”
기독NGO 굿네이버스도 ‘굿바이’란 이름의 착한 소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좋은 소비를 통해 지구촌 빈곤과 굿바이 하자’란 의미의 이 캠페인에는 4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가 굿네이버스에 전달된다.
상자 위 빨간 하트 모양이 그려진 제품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해외 빈곤아동들을 도울 수 있다.
이재웅 대리(굿네이버스 사회공헌혁력부)는 “소비자도 쉽게 기부할 수 있고 기업도 자신들의 물건들을 홍보하면서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때문에 이 캐메인의 참여율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1억8천여만원이 모여 해외 가난한 어린이들을 도왔고, 올해에는 2억5천만원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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