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반드시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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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CBS TV가 시련을 이겨낸 네 가정의 이야기를 대표 간증 프로그램인 ‘새롭게하소서’를 통해 오는 9일부터 나흘 동안 방송한다.
첫날인 9일 밤 10시에는 근육병에 걸린 신형진군을 이른바 ‘연세대 스티븐 호킹’으로 길러내기까지 기도와 헌신을 아끼지 않았던 어머니 이원옥 집사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태어나 돌이 되던 해 근육병으로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던 형진군.
하지만 30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연세대를 졸업했고 이달 말부터는 연세대 소프트웨어 응용연구소로 출근할 예정이다.
형진이가 이처럼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눈물어린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입술과 안구만 움직일 수 있는 형진이를 대학까지 공부시키기 위해 어머니는 20년 가까이 형진이와 함께 학교를 다녀야 했다.
학업을 도와줘야하는 부분도 있지만 갑자기 호흡이 멈출 때를 대비해야했기 때문이다.
“형진이는 쓰러지면 못 일어나는데 그러면 숨을 못 쉬고 끝이거든요. 아이들은 쓰러지면 형진이가 장난치는 줄 알더라구요.
할 수 없이 아무리 추운 날에도 교실 밖에 서서 눈꼽 만큼 문을 열어놓고 형진이를 살피죠. 혹시 쓰러질까봐서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여러 고비를 넘어 형진군은 결국 9년만에 대학을 졸업했다.
그날의 감격을 잊지 못하는 이원옥 집사는”주님은 반드시 고난을 축복으로 바꾸시는 분”이라며 절대로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기적은 바로 옆에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면 보이지 않아요. 담대히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이 지켜보고계신다 하는 믿음을 갖고 있으면 그 기적이 나에게 오더라구요.”
어머니의 사랑과 기도 속에 바른 신앙인으로 성장한 형진군.
그는 자신의 달란트를 장애인을 위해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형진이가 그러더라구요. 어머니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 돕는데 쓰고 싶다구요.
장애인의 불편한 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이니까 장애인을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
이밖에도 CBS TV는 오는 12일까지 시련을 이겨낸 가정의 이야기를 매일 방송할 예정이다.
10일 밤 10시에는 술과 여자문제로 아내를 힘들게 하다 ‘아버지학교’를 통해 거듭나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한 공군 중령 전용기, 송순동 집사 부부의 간증이 방송된다.
11일에는 아버지의 사업부도로 학창시절 방황하다가 어머니의 기도로 돌아온 연예가중계 리포터 김태진과 어머니 조인선 권사의 사연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가족특집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 밤 10시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영적 부모로 또 다른 가정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나섬공동체 유해근 목사 이강애 사모의 신앙고백이 시청자들을 기다린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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