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01.gif

 

일본의 크리스천 가수들이 우리나라에서 국내 CCM 가수들과 연합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 이름은 ‘갓 블레스 유(God Bless You : 당신을 축복합니다).’
한일 강제병합 백년을 맞아 한국에 과거사에 대한 사죄와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원래 ‘갓블레스유’는 일본에서 14년 전 만들어진 축복송이다.
해마다 3만여명이 자살하는 등 사회적 경제적으로 암울한 일본사회를 바라보며 올 초 일본 기독 가수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축복하는 ‘축복운동’으로 일본 전역에 확대되기 시작했다.
음반과 전도지로 만들어 일본교회에 3만장을 보급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올해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인 만큼 골이 깊은 한일의 관계를 축복의 관계로 바꿔보자는 생각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공연주관사인 일본크리스천신문 손제현 한국지국장은 “크리스천들이 먼저 함께 기도하고 격려하며 사죄하고 용서함으로써 앞으로 100년을 축복의 관계로 만들어가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한일 두나라가 동반자로 세계에 하나님의 축복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세대가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콘서트 무대에는 일본의 싱어송라이터인 이와부치 마코토를 비롯한 일본 기독 대중가수들과, 국내 CCM가수인 안성진, 임미정, 시와그림, 세이 등이 참여했다.
세이 미니스트리 이요섭 대표는 “복음화율이 1% 수준인 일본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가수들이 참여한다”면서 “한일관계가 새롭게 회복되면 선교를 위해 함께 나설 때가 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갓블레스유’는 일본과 한국에서 음반이 제작돼 나왔다. 일본 가수들은 중국과 영어권 국가에도 음반을 내고, 서로 축복하는 운동이 전세계에서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일본 어린이들을 위한 일본어판 찬양 음반도 발매됐다. 어린이 찬양선교단 ‘노아’가 기존 노아 음반의 인기곡들을 모아 일본어로 번역 녹음한 음반도 선보였다.
복음화율이 낮은 일본의 어린이들에게문화적 친근감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한 시도다.
‘노아’의 정래욱 대표는 “노아의 곡들이 단기선교팀에 의해 각지에서 불려지는데, 현지 선교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일본어 번역 음반을 내놨다”고 말했다.
음반에는 10곡의 찬양과 연주음악, 노아 특유의 경쾌한 춤을 따라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함께 수록했다.
‘노아’는 현재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로도 번역 제작해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노컷뉴스기사보기